[앵커]
출동한 구급차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 난데없이 119구급대원의 뺨을 때리고 발길질을 합니다. 

구급대원을 폭행한 이 환자, 알고보니 현역 군인이었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119구급대원이 구급차 안에 누워있는 환자 손을 계속 주무릅니다.

그런데 갑자기 환자가 구급대원의 뺨을 때립니다.

구급대원이 손을 막자 발로 얼굴을 차기 시작합니다.

발길질이 계속되자 구급대원이 환자를 진정시키려 애를 씁니다. 

잠시 뒤 구급차 문이 열리고 다른 구급대원이 올라타 겨우 막아냅니다.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 새벽, 입술을 다쳐 구급차에서 치료를 받던 30대 남성이 119구급대원을 무차별 폭행했습니다.

폭행을 가한 남성은 현역 군인이며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급대원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남성은 인계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구급대원 폭행은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라며 강력 대응할 방침입니다.

[임원섭 / 인천소방본부장]
"단호하게 대처해서 우리 구급대원들을 폭행하는 것은 분명하게 처벌받는다는 것을, 그런 신호를 줄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급활동을 방해하면 징역 5년 이하 5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소방당국은 구급대원 폭행 사건이 빈번해 지자 옷에 카메라를 부착해 증거 영상을 확보하는 한편, 피해를 본 대원에게 심리치료와 병원비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호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