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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버티면 이긴다? / 물음표 커피
2024-08-31 19:09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안보겸 기자와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죠.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보이네요. '버티면 이긴다?' 무슨 말인가요?

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그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 토론에서 의정갈등 이야기를 하다 나온 발언인데요.

당시 이 장관, 의대 증원에 대한 확실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번에 증원을 결정하고 배정을 하는 이 절차나 방법에 대해서는 정말 자신합니다. / 한점의 부끄러움도 없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던 중에 이 장관이 "6개월만 버티면 우리가 이긴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습니다.

Q. 이 발언을 여당 의원들도 크게 질타했다면서요?

맞습니다.

"의사가 싸움의 대상이냐" "의사를 적으로 상정하면 어떡하냐"는 등 여당 의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있었던 국민의힘 의원들, 의사도 국민이라는 질책도 나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고동진 / 국민의힘 의원(오늘, 여랑야랑 취재)
"그 표현은 이게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은 이해는 하지만 이걸 당사자인 의사분들은 과연 이러한 이야기가 바깥에 나가면 받아들일 수 있을까…"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어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코로나 때 누구보다도 최전선에서 국민의 이런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희생해 오셨던 분들이 의사분들인데 이긴다 이런 표현들은 지금 싸우는 게 아니지 않냐 하면서 …"

Q. 비판이 이어지자 교육부가 오늘 해명자료를 내놓았죠?

네, 논란이 커지자 교육부가 해명자료를 냈는데요.

전체 발언의 취지와 다르게 알려졌다고 해명했는데, 이긴다는 표현의 대상이 의사가 아니라 힘든 상황을 이겨내자는 의미였다는 겁니다.

하지만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희경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벌써 이기셨냐, 기쁘시겠다"고 비꼬았고요.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역시 "됐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Q. 두 번째 주제 살펴보죠. 커피 잔을 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모습이 보이네요. 커피는 커피인데, 물음표 커피는 무슨 의미인가요?

네, 조국 대표의 손을 자세히 보시면 그 답을 알 수 있습니다.

조 대표가 손에 든 커피 잔에 뒤집어진 물음표, 보이시죠.

오늘 검찰에 출석한 조 대표, 이 물음표가 새겨진 커피잔을 들고 갔습니다.

Q. 물음표라,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처음에는 기자들이 왜 이 물음표 커피를 들고왔는지, 물어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자 조 대표 측이 물음표의 의미, 직접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왜 우리를?' 이라는 메시지를 커피로라도 던지고 싶었다"고 밝혔는데요.

조국 대표, 커피로만 아니라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 직접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이 수사 자체에 대해서 근본적인 의심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이 수사에 대한 기본적인 의구심이 있다는 걸 밝히고…"

Q. 그런데 조국 대표, 예전에도 이렇게 자신의 의중을 담은 물건을 든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습니까?

맞습니다.

지난 2월에는 이태원참사 합동분향소를 참배하며, 이태원 참사를 다룬 '정부가 없다'는 책을 들고갔었고요.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에는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 일환으로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조 대표,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갈 때도 컵에 담긴 의미까지 챙긴 모습을 보니 뼛속까지 정치인이 된 것 같습니다. (뼛속까지)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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