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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한 환자 수술” “감사감사”…인요한 문자 포착
2024-09-05 16:09 정치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특정 환자의 수술을 부탁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담긴 문자가 포착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오늘(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 연설 중 인 최고위원이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습니다.

인 최고위원은 한 인사에게 "부탁한 환자 지금 수술 중. 조금 늦었으면 죽을 뻔. 너무 위험해서 수술해도 잘 살 수 있을지 걱정이야"라는 문자를 받았으며, 이에 "감사감사"라는 답장을 보낸 것으로 포착됐습니다.

인 최고위원에게 문자를 보낸 상대가 누구인지, 부탁을 받은 의료기관이 어느 곳인지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휴대폰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 사진=뉴시스
해당 문자가 공개된 이후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 최고위원의 문자 사진을 올리고 "여당 최고위원은 다 방법이 있었군요"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은 어떡합니까. 이게 나라입니까"라고도 적었습니다.

최근 부친상을 당한 김 의원은 자신의 아버지가 응급의료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인 최고위원은 문자 내용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집도의가 이미 정해졌고 집도의하고 내가 아는 사이니까 수술 잘 부탁합니다, 그 외엔 아무것도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어떤 목사님이 연락이 왔다. '그 의사는 믿을만 하냐' 그래서 "예 굉장히 좋은 의사입니다"라고 했더니, 집도의가 정해져서 수술을 받게 됐는데 좀 부탁할 수 있냐 그래서 '전화 한 통 하겠습니다' 했다"고 말했습니다.

인 최고위원은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법적인 해석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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