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5일째 계엄령으로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이 수상하다고 했고, 신원식 국방장관은 "없다고 하는데 왜 믿질 않냐"고 답답해했습니다.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돌아가면서 계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사령관 3명을 한꺼번에 한남동 공관으로 부른 게 계엄 논의용이라는 의심이 든다는 겁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
"사무실도 아니고 공관에 이렇게 은밀하게 모였다는 것은 군의 지휘 체계를 대단히 문란시키는 행위다."
[신원식 / 국가안보실장 겸 국방부 장관]
"문재인 정부 때도 몇 번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고 그래서 승인했습니다."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
"3개 핵심 직위자 세 분을 동시에 모은 적은 없어요. 괴담이나 선동이 아니고 확실한 사실 확인 차원에서..."
[신원식 / 국가안보실장 겸 국방부 장관]
"대한민국 국군이 지금 어느 시대인데 누가 그런 명령을 내릴 데도 없고 내릴 리도 없고 내리더라도 이제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부인해도 계속 의혹을 제기하자 신 장관의 목소리는 커졌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
"12.12, 5.18 때는 군과 국민의 동의가 있었습니까? 군과 국민의 동의가 있었던 계엄이 있었습니까?"
[신원식 / 국가안보실장 겸 국방부 장관]
"이제 좀 그만하십시오. 안 하겠다고 없다고 이렇게 다짐을 하는데 왜 자꾸 계엄 괴담을 하시는 겁니까?"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민을 바보로 여긴다고 비판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탄핵을 한다면, 이런 거짓 괴담으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분열로 몰아넣는 이런 세력들을 탄핵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 우리 헌정사에 이런 정당이 또 있었습니까?"
비명계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한 언론 인터뷰에서 '계엄령 준비설'에 대해 "뜬금없고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김재평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