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 소인수 회담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늘(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양국이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오늘 방한한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과거 많은 한국인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한 것이 가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앞서 지난해 5월 방한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나 자신은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 회담에서 "1998년 한일 공동선언 등을 포함해 역사 인식은 역대 일본 내각 입장을 계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2021년 취임 이후 새로운 사과를 하는 대신 역대 일본 내각의 입장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반복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