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촌 김성수 선생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인촌상이 올해 38회를 맞았습니다.
밀알학교 홍정길 이사장 등 4명이 영광의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홍정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이 제38회 인촌상 교육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홍 이사장은 지난 1997년 밀알학교를 설립해 발달장애 학생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학교로 성장시켰습니다.
특히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성공 모델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홍정길 / 밀알복지재단 이사장]
"장애인과 주민들이 함께 공연하는 그런 연주회를 한 달에 한 번씩 20년간 계속해왔습니다. 올해 20주년 했어요."
언론·문화 부문에선 연극배우 박정자 씨가 수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지난 62년간 해마다 작품에 출연하면서 주연·조연 배역을 가리지 않고 작품 완성도를 추구해왔습니다.
과학·기술 분야에선 권인소 카이스트 교수가 선정됐습니다.
인공지능이 시각 데이터를 처리하는 컴퓨터 비전 분야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2015년엔 이 기술을 활용해 미국 재난구조 로봇대회에서 카이스트 팀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는 인문·사회 분야 수상자가 됐습니다.
인촌상 운영위원회는 한국 한문학 자료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든 공로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촌상은 인촌 김성수 선생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지난 1987년 제정됐습니다.
수상자에겐 각각 상금 1억 원과 메달이 수여됩니다.
시상식은 다음 달 11일 열립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