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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경기장, 잔디석 내년부터 사라진다
2024-09-15 19:30 사회

[앵커]
손흥민이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가 나쁘다고 지적하자, 서울시가 잔디를 보호하기 위한 특별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곳곳이 패인 잔디 문제로 다음 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와 축구 A매치를 못할 위기에 처하자 서울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잔디 긴급 보수를 진행하는 한편 내년부터 경기장 대관 때 잔디 구역에는 좌석을 설치 못 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환불이 쉽지 않은 만큼 21일부터 이틀간 잡혀 있는 아이유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습니다.

상암의 경우 그라운드까지 좌석을 깔면 10만 명까지 채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잔디는 무대와 구조물, 의자, 관중에 짓밟혀 행사 후 초토화되기 일수입니다.

[김진규 /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지난 5월 유튜브 리춘수)]
"(요즘 상암 잔디 안 좋지 않냐?) 아작 났어요. 완전 아작 났어. 콘서트 한 번 하고 나서 깔고 눌러버리니까 이게 잔디가 죽어버려요."

임영웅은 콘서트 때 그라운드에 무대만 최소로 설치하는 등 잔디에 신경 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공연업계는 2028년까지 잠실 주경기장을 공사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공연을 할 곳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공연업계 관계자]
"상암 경기장이 지금 잠실 주경기장 대체재란 말이에요. 비용 대비 저희가 수익을 거둬야 되는 입장인 거잖아요. 당분간은 이제 그런 수익성이 큰 사업들을 진행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논란 속에 이라크전 상암 진행 여부는 25일 결정됩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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