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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진 바다에 꽃게 풍년…전어는 ‘귀하신 몸’
2024-09-16 19:37 사회

[앵커]
가을 전어란 말도 이제 옛말이 되는 듯합니다. 

바다가 따뜻해지며 어획량이 많이 줄었는데요. 

반면 꽃게는 풍년입니다. 

김대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업을 마친 어선이 항구에 들어옵니다.

밤사이 잡은 꽃게가 크레인에 실려 나옵니다.

상자를 열어보니 힘차게 움직이는 꽃게가 한가득입니다.

금어기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꽃게잡이가 시작됐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꽃게 선별작업이 한창인데요. 올해는 수온이 높아 어획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꽃게 어획량은 1만 7천여 톤으로 4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난류성 어종인 꽃게는 사계절 20℃가 넘는 따뜻한 곳을 좋아합니다.

바다 수온이 오르면서 크기가 커지고 맛도 좋아졌습니다.

[이형규 / 채석포위판장 경매사]
작년 대비 꽃게 크기도 커지고 품질도 좋아져서 시장 경쟁력은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트에서 100g당 790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가격도 안정세입니다.

꽃게를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오픈런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기수 / 대전 유성구]
"꽃게를 세일해서 싸다고 해서 오늘 갑자기 사러 왔어요."

반면 전어는 귀한 몸이 됐습니다.

수온 18도 이하 바닷물을 좋아하는 한류성 어종인 만큼, 더 차가운 북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전어 잡이가 재개됐지만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도 급등세입니다. 

가을 전어라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입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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