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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헤즈볼라 관련 1600곳 폭격…2000명 사상
2024-09-24 19:03 국제

[앵커]
최악의 중동전쟁, 기어이 시작된 걸까요. 

이스라엘이 지금 이 시각에도 레바논 남부에 융단폭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이른바 작전명 '북쪽의 화살들'.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목표지만, 민간인 포함 2000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연기와 함께 폭발음이 연달아 들립니다.

시뻘건 불길도 치솟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포함한 레바논 전역에 대대적인 폭격을 가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해) 위협을 가한 레바논의 헤즈볼라 테러 목표물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을 실시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들'로 명명하고 헤즈볼라와 관련된 목표물 1600여개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가 민간인 집에 로켓 등 무기를 숨겨놨다고 주장하면서, 일반 가정집도 폭격을 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어린이 35명을 포함해 최소 492명이 숨지고 16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들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군인을 납치해 발발했던 "2006년 이스라엘-헤즈볼라 무력충돌 이후 가장 치명적인 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의 폭발물 공장 등을 겨냥해 로켓 250발을 쏘면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이중 일부는 공중에서 요격했다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는 "말살을 위한 전쟁"이라고 비난하면서, "이스라엘의 새로운 전쟁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과 인접한 "이스라엘 북부에서 힘의 균형을 바꾸겠다"면서, 공격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 등 양측의 전면전 확대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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