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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패배자” vs “해리스, 창피 당할 것”
2024-09-30 19:37 국제

[앵커]
30여 일 남은 미국 대선, 해리스와 트럼프간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이번엔 미식 축구 경기장과 TV 광고로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앨라배마와 조지아 간의 대학 미식축구 경기장에 나타난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

이날 경기는 공화당 강세 지역인 앨라배마주에서 열렸는데, 트럼프의 모습을 본 관객들이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습니다.

[현장음]
"USA(미국)! USA(미국)!"

환호와 지지는 경기장 안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전광판에 트럼프의 모습이 비춰지자 관객들은 손을 흔들며 환호성을 지릅니다.

트럼프는 방탄유리로 둘러싸인 채 활짝 웃으며 주먹을 휘두릅니다.

[그리핀 핼러니크 / 앨라배마 대학생]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할 겁니다. 그가 집권했을 때 미국 경제가 훨씬 나았고 가장 평화로운 시기였습니다.“

이에 질세라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측도 맞불을 놨습니다.

이날 경기를 본 수백 만 명을 겨냥해 트럼프를 조롱하는 TV 광고를 방영한 겁니다.

[해리스 대선 캠프 광고]
"승자는 도전에서 결코 물러나지 않습니다. 챔피언은 언제 어디서나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만 패배자는 징징거리고 헛소리 할 수 있습니다."

이달 10일 첫 TV토론 이후 2번째 토론을 제의했지만 거절한 트럼프를 '패배자'라고 비꼰 겁니다.

당초 해리스 측은 경기장에도 트럼프 조롱 문구를 담은 비행기를 띄우려 했지만 기상 등의 문제로 TV 광고만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2차 토론에 응하지 않는 트럼프에 대한 새로운 전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측은 이에 "해리스는 경기장에서 야유를 받아 쫓겨 나는 등 창피를 당할 것이기 때문에 스포츠 행사에 절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 (VJ)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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