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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25%p 인하…38개월 만에 긴축 종료
2024-10-11 19:40 경제

[앵커]
오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퍼센트포인트 인하했습니다. 

38개월 만에, 긴축 정책이 막을 내린 겁니다. 

내수 부진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25%로,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지난 2021년 8월 이후 38개월 만에 통화 긴축 기조가 막을 내린 겁니다.

한은은 지난해 1월까지 금리를 끌어올린 뒤 2월부터 역대최장인 21개월 간 동결해 왔습니다.

집값과 가계부채 상승 우려에도 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내수부진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물가 상승률이 1% 대로 내려앉고, 미 연준의 빅컷으로 금리인하 부담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면서 실질금리 측면의 통화긴축 정도가 강화되고 성장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금리인하를 통해 긴축 정도를 완화할 필요가 커졌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연간 3조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1인당 평균 15만 원 감소하는 셈입니다.

[김광석 / 한양대학교 교수 (채널A 유튜브 '경제시그널')]
"조달 금리가 기준금리고 금리가 떨어지면 시중에 조달할 때 또 빌려줄 때 쓰는 (시중은행의) 금리는 또 떨어질 여지가 있겠죠."

이창용 한은 총재는 "당분간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여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집값과 가계대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뒤 인하 속도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 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정기섭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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