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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김용남 “윤 정권, 부주의하게 뿌린 폭탄 많아…대통령 부부, 아주 취약”
2024-10-21 09:54 정치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김경진 전 국민의힘 의원, 김용남 전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정치예보관>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 오후에 만납니다. 정진석 비서실장까지 배석한 차담회 형식인데요. 한 대표는 김 여사 관련 3대 요구안을 재차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한계에서는 대통령과의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는 쓴소리도 나옵니다.

두 번째 신호, 오늘 열릴 국회 법사위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명태균 씨 공천 개입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 씨도 오늘 증인으로 출석하는데요. 새로운 폭로가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정치예보관>에서 이번 한 주의 정치권 이슈를 살펴보고요. <시그널 Pick>은 김경진, 김용남 전 국회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이번 한 주 뉴스를 깊이 있게 내다보는 시간입니다. <정치예보관> 오늘도 이종근 시사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종근 : 네, 안녕하세요?

▷ 노은지 : 먼저 이번 주 정치권 기상도부터 준비를 해봤습니다. 국회는 국정감사 3주 차 일정에 돌입하고요. 오늘 오후 대통령실에서 이게 가장 관심 있는 일정일 것 같은데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또 민주당은 아무래도 검찰의 기소가 무리다, 여론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일은 민주당의 친명계 모임에서 위증교사죄 성립 요건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린다고 하네요. 이번 주 총평부터 듣고 가겠습니다.

▶ 이종근 : 김승옥 소설가의 <무진기행>이라는 소설 아시죠?

▷ 노은지 : 네, <무진기행>.

▶ 이종근 : 안개, 안개가 주인공이잖아요. 사람이 주인공이 아니라 안개가 주인공인데. 예보관의 어떤 지금까지의 직업상 오늘처럼 그렇게 안개가 예상되는 날이 없습니다. 정말 용산에 안개가 자욱히 깔려 있어요.

▷ 노은지 : 용산에 깔려 있군요.

▶ 이종근 : 시계 제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의 만남 이야기입니다. 물론 많은 예상도 있죠. 해가 날 수도 있다. 비가 올 수도 있다. 굉장히 폭우가 쏟아지고 천둥 번개가 칠 수 있다. 그런데 그 어떤 예상도 할 수 없는 이유가 지금까지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20년간 만남보다 전혀 다른 성격의 만남이기 때문입니다. 한동훈 대표가 지금까지 한동훈 대표가 아니거든요.

예를 들어서 강서구청장과 금정구청장. 둘을 비교하면 강서구청장은 윤 대통령이 실패한 그런 선거였고 이번에 한동훈 대표가 성공한 금정구청장 선거였거든요. 비록 총선에서 패배할지라도 금정구청장의 승리는 한동훈 대표한테 어마어마한 사실 의미로 다가오기 때문에. 또 지금의 어떤 윤 대통령도 집권 후반기로 출발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오늘의 회동은 아직은 안갯속에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금정구청장이 격전지가 돼서 말인데 원래 텃밭 아닌가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 한동훈 대표 쪽에서 너무 금정구청장의 승리를 엄청난 수도권에서의 승리에 비견 갈 정도로 받아들이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 이종근 : 앵커님, 저는 생각이 달라요. 강서구청장과 금정구청장의 차이는 이거예요.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처음으로 선거 이슈가 물론 중앙 정치 이슈지만 김건희 여사 이슈가 떠올랐어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금정구청장 유세에서 요구를 했거든요. 이게 따로 한 것이 아니라 선거 유세 과정에서 했다는 말이죠. 그러니까 가장 높은 수위의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60%를 획득했다는 말이죠. 친윤들의 주장에 따르면 사실은 패배했어야 돼요.

그렇게까지 대통령을 흔들고 그렇게까지 여사를 흔들었는데 당연히 윤 대통령을 지지했던 부산 유권자라면 한동훈 대표를 심판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거꾸로 60% 획득했거든요. 그게 한동훈 대표의 지금 오늘 굉장히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기제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오히려 민심에 귀 기울여서 얘기를 했던 부분이 주요했다. 이렇게 볼 수 있군요. 한 대표 입장에서는 정말로 할 말을 다 하겠다. 이런 마음을 먹고 갈 것 같아요. 4시 30분부터 시작이 된다고 하는데, 차담회 형식이다 보니까 길어봤자 2시간 정도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도 들고요. 어쨌든 독대가 아니다 보니까 어떻게 흘러갈지가 궁금한 형식이기는 합니다. 독대가 아니더라도 괜찮다. 이게 한 대표가 수용해서 이루어진 거잖아요. 받아들인 이유는 뭘까요?

▶ 이종근 : 사실 과정이나 형식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잖아요. 역대에, 그러니까 대통령과 그다음에 당내 1인자 내지는 집권 여당에서 2인자라고 할 수 있죠, 당대표는. 이 면담이나 혹은 회동을 보면 사실은 뭐 그렇게 꼭 밥을 먹거나 그러지 않았어요. 가장 유명했던 두 가지만 떠올려볼게요. 예를 들어서 노태우 대통령이 당시에 대표 최고위원이라고 불렸어요, 당대표로 안 부르고 김영삼 대표 최고위원과 면담을 했던 것,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면담했던 두 가지를 놓고 보죠. 어땠습니까? 밥 안 먹었어요.

어땠습니까? 배석자가 꼭 있었어요. 이게 면담이든 회동이든 독대든 어쨌든 1인자와 2인자가 만나서 어떤 이슈, 굉장히 큰 이슈들이 있었어요, 그때는. 예를 들어서 노태우 대통령과 YS의 만남에서는 그때 당시에 내각제 합의에 대해서 YS가 반대를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제대로 안 됐을 때 당무 거부까지 하는 이런 상황이 있었고 그다음에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비대위원장 관계에서는 가장 큰 게 세종시 문제하고 그다음에 두 번째가 공천 문제. 그런데 첫 번째에서는 트러블이 있었지만 노태우 대통령과 YS.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비대위원장 간에는 합의가 이루어졌거든요. 이런 과정들을 보면 어떤 형식 때문에 못 만나거나 이런 건 전혀 없었어요. 꼭 배석자가 거의 있었고요. 최근 들어서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도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를 만날 때 이철희 정무수석이 배석을 했거든요.

▷ 노은지 : 주로 대통령실 참모들이 배석을 하는군요.

▶ 이종근 : 아니요, 호스트가 대통령실이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 이종근 : 그럴 일은 없겠지만 대통령이 당대표실로 왔다. 그러면 박정하 비서실장이 있는 게 더 자연스러울 거예요. 호스트 쪽이야 배석자가 있는 것. 그러니까 이 표현이 사실 양쪽 다 잘못된 게 3자 회담, 4자 회담, 이렇게 옥신각신했어요. 3자 회담이 아니에요.

▷ 노은지 : 그렇죠. 사실 정진석 비서실장은 대통령실의 최고 높은 참모로서 그냥 앉아있는 거고 둘이 대화를 하는 거잖아요.

▶ 이종근 : 그럼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동석과 배석은 달라요. 동석은 똑같이 몇 자 회담인 것처럼 함께 앉는 거지만 배석은 배 자가 모실 배(陪)자 자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어쨌든 참여해서 두 사람의 대화, 1인자, 2인자의 대화를 듣고 정리하겠다는 마음으로 앉는 게 배석이에요. 그럴 때는 그걸 또 저는 한동훈 대표가 4자 회담을 역제안했다. 이것도 사실 그렇게 적절해 보이지 않았어요.

▷ 노은지 : 박정하 비서실장까지 데려가겠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어쨌든 한동훈 대표가 받아들여서 이제 차담회 형식이나 이런 거 상관없이 성사가 되었고요. 가장 궁금한 것은 한동훈 대표가 기자들의 예상보다도 조금 더 수위 높게 김건희 여사 관련 해법에 대한 3대 요구안을 얘기를 했잖아요. 이게 뭐 대외 활동 중단도 있었고 인적 쇄신도 있고 그리고 추가 의혹 규명을 위한 협조,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계속 불거지니까 이거를 위한 협조를 얘기했어요. 대통령실이 뭐라도 하나 받아들이기는 해야 이게 오늘의 만남의 성과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 이종근 : 한동훈 대표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를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3대 요구를 전략적 목표로 설정했다고 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커요. 왜냐하면 대통령으로서는 그걸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다가는 그야말로 레임덕이 올 수도 있거든요. 대통령이 저렇게 권한이 많이 축소됐구나. 이렇게 여겨지게 만들거든요. 그런데 저는 한동훈 대표가 3대 목표가 전략적 목표가 아니라 전술적인 도구였으면 좋겠어요.

전략적 목표는 사실상 정부의 연착륙이라든지 이 정국을 타개하기 위한 하나의 모멘텀이라든지 이렇게 조금 중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걸 위해서 전술적으로 3대 요구를 했다. 그러면 전략적인 목표는 사실상 신뢰 회복을 기반으로 해서 포괄적인 합의, 이렇게 맞춰 나간다면 이런 과정을 통해서 이렇게 됐구나라는 서사가 완성이 되거든요. 그런데 문자 그대로 예를 들어 앵커님이 질문하신 그대로 이 3대 요구안을 그대로 회담에서 문자 그대로 이야기하고 그다음에 대통령으로부터 문자 그대로 예, 아니오. 수용하겠다, 아니다. 이런 식으로 대답을 얻어내다가는 그건 사실 공소장에는 그렇게 할 수 있어도 정치인으로서 합의문에 3대 요구안 중에 이건 O, 이건 X, 이렇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다시 말씀드리면 저는 전략적 목표를 그렇게 가져간다면 대통령이 이렇게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를테면 인적 쇄신 부분 관련해서 사실 우리가 선거 과정 속에서 김건희 여사의 비선 라인. 이렇게 표현은 됐지만 그걸 비선 라인이 지금 대통령실에서 없다고 했는데 비선 라인이 그래, 그거를 들어줄게라고 할 수 없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 이종근 : 그러면 이렇게 얘기할 수 있다는 거죠. 11월 달이 새롭게 집권 후반기를 시작하는 그런 모멘텀이다.

▷ 노은지 : 임기 절반이 채워졌으니까.

▶ 이종근 : 그렇습니다. 그러면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 그러면 내각이나 혹은 대통령실도 완전히 인적 쇄신과 그다음에 내각과 관련된 새로운 어떤 수요를 하겠다. 이렇게 만약에 표현이 된다고 한다면 당연히 그 안에 누구나 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구설에 오른 사람들도 이번에 되겠구나 하는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거에 바로 정치가 있고 정치적 언어라고 생각해요.

▷ 노은지 : 이걸 요구한다고 이걸 바로 받아주고 이런 게 아니라 결과적으로 인적 쇄신이 이루어지는 와중에 정치적으로 두 사람이 오늘 만나면서 풀 수 있는 문제가 있을 거다. 이런 말씀이셨어요.

▶ 이종근 : 그렇죠.

▷ 노은지 : 그런데 갈등이 워낙 좀 많이 부각이 됐던 터여 가지고. 이게 한 대표 쪽에서는 오늘 약간 작정하고 간다. 이런 식으로 주변 사람들도 말을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이게 마치 뭔가 담판 지으러 가는 듯한 모습. 이게 오히려 대통령실이라든지 친윤계에서 보기에는 부담스러운 모습인 것 같아서 그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종근 : 일단 이렇게 생각을 해요. 두 사람이 너무 잘 알고 있어요, 제가 보기에.

▷ 노은지 : 서로를?

▶ 이종근 : 네, 20년 동안 너무 잘 알고 있어요. 대통령 입장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원칙주의자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거든요. 원칙대로 하겠습니다. 늘 주장했어요. 검사 시절에. 예를 들면 부산에 검사 2년 차에서 로테이션했을 때 부산에 내려갔는데 2년 차인데 사실 거의 막내잖아요. 그런데 그때 수사해서 누구를 잡았냐면 국세청장을 잡았어요,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그런데 정상명 검찰총장이 깜짝 놀라가지고 윤 대통령을 선배니까 부산에 내려보내려고 했어요. 좀 말려라.

왜냐하면 정상명 검찰총장이 노무현 대통령 사실 동기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절친의 그런 느낌이고 하다 보니까 아니, 국세청장을 검사가 2년, 초년, 거의 초년인데 벌써 좌지우지. 그때 당시 뇌물 액수가 7000만 원인가 그랬어요. 그러니까 천천히 해라.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천천히 해라. 이런 의미로 내려보내려고 했는데 윤 대통령이 딱 이렇게 얘기했대요. 아무도 못 말립니다. 한동훈은 아무도 못 말립니다.

▷ 노은지 : 나도 못 말리고.

▶ 이종근 : 물론 이제 그렇게 정상명 검찰총장한테 그렇게 얘기했지만 한동훈 검사한테는 이렇게 얘기했어요. 왜 맨날 독립운동 하듯이 하니.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건 사실 너의 성격을 내가 잘 알고 있다는 의미도 있고 또 질책하는 의미도 있죠. 조금 정무적인 어떤 호흡을 가져라. 이런 의미도 있는데 너무 길었습니다. 짧게 말씀드리면 한동훈 대표가 이게 옳다고 생각하면 그대로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는.

그런데 그 옳다는 건 알지만 밀어붙여서 그게 정무적으로 정말 어떤 결과를 낼 수 없는 것도 분명히 있다고 대통령이 생각할 테고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윤 대통령이 지금까지 20년 동안 보아온 상황에서 사실상 조금 뭐랄까, 포괄적으로 두루뭉술하고 이런 부분들을 늘 겪어왔을 거거든요. 그래서 그것이 과연 도움이 될까 하는 것에 대해서 후배로서 늘 이렇게 직설적이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만나면 무슨 얘기가 오고 갈지 서로 잘 아는 거잖아요.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바깥에 이런 얘기를 하는 것들이 저는 조금 더 전술적인 이유라고 생각하고 오늘 만남에서까지 그렇게 막 바깥에서 얘기했듯이 챙챙챙 부딪히지 않을 거라고 기대를 해봅니다.

▷ 노은지 : 그러니까 사실 저희가 한동훈, 윤석열 두 사람의 관계를 걱정하는 것 자체가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잖아요.

▶ 이종근 : 그럼요. 비대위원장 사실 누가 밀었습니까, 뒤에서.

▷ 노은지 : 그런 관계다 보니까 오늘 배석자가 정진석 실장이라는 거에 기대하시는 분도 있는 것 같아요. 적당히 분위기를 푸는 역할을 배석자이기는 하지만 중간중간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민주당이 오히려 이 회담 결과에 좀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회담이 잘 안 되고 나와서 한동훈 대표가 조금 일방적인 말을 쏟아내기를 민주당은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김건희 여사 특검도 재발의를 했고 국정조사까지 하겠다는 기세잖아요. 아마 오늘 회동 결과, 제일 기다리고 있는 거 아닐까요, 민주당은?

▶ 이종근 : 그렇죠. 두 가지일 거예요. 민주당은 숫자를 늘 생각을 할 겁니다. 이번에 104까지 도달했잖아요.

▷ 노은지 : 특검법 재표결.

▶ 이종근 : 그러니까 넷 남았다고 생각하고 또 한 가지는 한동훈 대표가 그때 세 과시를 했었요. 20여 명의 현역 의원이 모였잖아요. 그때 노은지 앵커께 제가 말씀드린 게 이준석 대표나 김기현 대표는 세 과시를 할 수 없었어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모았는데 20명이 모였잖아요. 그 20명이라는 숫자는 의미가 커요.

민주당 입장에서도 예를 들어서 한동훈 대표가 실제로 부딪혔을 때 진짜 가장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을 때 그 20명이 어떤 선택을 할 거냐는 20명의 숫자가 확실하게 보였잖아요. 그러니까 말씀처럼 기대는 깨지기를 기대하겠죠. 왜냐하면 특검 정국이 그야말로 급박하게 돌아갈 수가 있고 자기 의도대로 될 수 있을 테니까요.

▷ 노은지 : 민주당은 지금 국정감사 끝나면 바로 김건희 여사 의혹 겨냥해서 장외 투쟁에 나서겠다. 이런 것 같아요. 롱패딩을 준비하겠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보통 롱패딩이면 겨울을 보고 하는 그런 장외 투쟁 같은데요. 이게 예전에 국정농단 사건 때 막 흐름을 타서 정말로 온 국민이 거리로 나왔던 것처럼 그런 식의 여론이 조성될 수 있다고 보시나요?

▶ 이종근 : 민주당은 어게인 2016이에요. 왜 지금 롱패딩 얘기를 하냐면, 사실 롱패딩 얘기를 하다 보니까 그 롱패딩 되게 비싼데. 등골 브레이커잖아요. 그거 다 입히면 나중에 434억 지금 모으셔야 할 텐데. 어찌 됐든 다시 돌아와서 딱 그때예요. 2016년 국정농단 사건이 10월 초에 이제 보도로 시작을 해요, 10월 3일인가 4일.

그리고 정점이 10월 19일이었어요. 그다음에 태블릿 PC 얘기가 10월 달에 모든 국정농단의 도화선이 다 이루어져요. 그래서 국민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12월 3일이 완전히 정점이었어요. 이런 어떤 패러다임이 있었거든요. 당시에 이재명 대표가 다시 2016을 진짜 기억하고 싶을 거예요. 왜? 자기가 정치인으로서 가장 먼저 선봉에 섰다. 이게 자랑이거든요.

▷ 노은지 : 그렇죠. 그때 거리 집회를 가장 먼저 본인이 정치인으로서 나갔다.

▶ 이종근 : 네. 왜냐하면 예를 들어 민주당은 그때 당시에 역풍이 불까 봐 나가지 않고 어쨌든 하야라든지 이런 쪽으로. 물론 국민의당이지만 이야기하고 이렇게 하고 있는데 제일 먼저 뛰쳐나갔다. 내가 선도했다는 브랜드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10월 달 그때처럼 지금 이 여러 가지 어떤 의혹들이 점화가 되면 11월이 지나서 12월까지 계속 이어지지 않는가. 그때로 다시 되돌아가자는 게 민주당의 생각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11월 달이에요. 그때와 다른 건 사실상 그때는 국정농단 사건 하나만 사실 부각이 됐지만 이번에는 사법리스크, 11월 달에 거의 5개의 재판이 열리거든요.

▷ 노은지 : 선고도 2개가 있고.

▶ 이종근 : 선고 2개가 있고 김혜경 여사의 법카 문제도 있고 또 황운하 지금 조국혁신당 의원의 항소심도 있고 조국 대표의 지금 대법원 확정 판결도 아마도 11월 달까지 되지 않을까라고 지금 예상들을 하거든요.

▷ 노은지 : 조국 대표 선고도 있을 수 있군요.

▶ 이종근 : 왜냐하면 대법원도 선입선출이라고 해서 먼저 온 것부터 순서대로 하는데 지금 법조계에서는 조국 대표 순서가 왔다. 그전에 다 해결이 됐다. 조 의원 저기.

▷ 노은지 : 들어온 순서대로 대법원이 사건이 워낙 많으니까 처리하는데 처리하는 와중에 조국 대표 건도 곧 할 시점이 다가오는 거군요.

▶ 이종근 : 조국 대표 전 게 다 끝났다는 거예요. 조국 대표 것만 그래서 심리를 하면 된다고 해서 11월 달에 이제 다시 여의도의 시간이 서초동의 시간으로 시계가 옮겨진다. 그러면 아무리 바깥에 거리에서 이것을 이야기를 하더라도 어쨌든 서초동에서의 선고가 굉장히 연달아서 있기 때문에 그것이 갖고 있는 의미가 다를 거라고 보거든요. 이게 두 가지가 맞물리죠. 광장과 그다음에 법원.

▷ 노은지 : 민주당이 장외로 나가는 목적이랄까. 그거는 당연히 이재명 대표 문제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민주당은 이번에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종결을 했잖아요. 무혐의 처리를 내렸는데 이것 관련해서 검찰총장 탄핵소추를 진행하겠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만약에 된다면 이게 초유의 일인데. 이것 역시 약간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한 큰 그림이 아니냐. 이런 말이 나오거든요.

▶ 이종근 : 약간이 아니라 그거 이외에 이유가 있겠습니까? 솔직히 말씀드리면 검찰총장은 일단 배제되고 있어요,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돼서 수사지휘권이 배제돼 있잖아요. 현재까지 배제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직무상 중대한 위법적이거나 위헌적 사안이 있을 때 탄핵을 심리할 수 있다. 인용할 수 있다는 거 아닙니까?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때 이미 그게 판례로 나왔잖아요. 그런데 일단 직무상이 이루어질 수 없고, 수사지휘권이 배제됐으니까. 그리고 심우정 검찰총장이 지금 취임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그러다 보니까 이건 그야말로 정치적 이유밖에 없는 거죠.

▷ 노은지 : 그냥 이제는 다 탄핵을 한다고 하니까 누구누구를 탄핵했는지조차 기억이 안 날 만큼 민주당은 그냥 탄핵이라는 게 정말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일이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주려고 하는 게 아닐까. 이런 생각까지 들 정도예요.

▶ 이종근 : 그게 민주당에 도움이 되지 않나요? 탄핵이라는 건 굉장히 엄중해야 되고 국민들이 탄핵에 완전히 공감을 해야 하거든요. 탄핵이 앵커님 말씀처럼 배고프면 밥 먹겠다는 수준이고 또 가장 높은 수준의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공공연히 민주당 의원들이 공개된 장소에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검찰총장 탄핵은 탄핵하나 보다. 이렇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탄핵의 남발은 도리어 탄핵 인플레이션을 가져오고 그러니까 국민들로부터 이건 정말 탄핵해야 돼라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 노은지 : 오늘 국정감사는 아마 법사위 국감이 가장 좀 관심이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지금까지 국정감사도 다 법사위 국감이 그랬는데 오늘은 대검찰청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까 주요 사건 수사, 특히 지금 전주지검, 창원지검에서 하는 문다혜 씨 관련이나 명태균 씨 수사 이런 얘기도 나올 것 같은데 일단 김건희 여사까지 이어지는 명태균 씨 공천 개입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강혜경 씨가 증인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장외에서도 여러 가지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분인데. 명태균 씨 회사, 여론조사 회사에서 실무를 했던 분이잖아요.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대선 당시에 여론조사랄까, 이런 것들에 대한 추가 폭로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했어요?

▶ 이종근 : 강혜경 씨가 사실은 명태균의 사람이자 사실 김영선의 사람이에요. 선거 회계책임자는 진짜 가까운 사람이어야 돼요. 선거에서 정말 이게 살얼음판이잖아요. 그러니까 발 하나만 잘못 디디면 교도소거든요.

▷ 노은지 : 숫자 하나만 잘못해도.

▶ 이종근 : 바로 교도소예요. 바로 선거 책임자가 자신의 명운, 그러니까 금배지를 계속 유지하느냐의 책임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 노은지 : 회계책임자 때문에 의원직 상실한 분도 꽤 많으니까.

▶ 이종근 : 상실이 될 수 있으니까. 그러면 김영선이 가장 가까워야 될 사람이자 명태균 씨는 계속 지시를 내렸잖아요. 이 숫자를 어떻게 해. 2, 30대를 어떻게 해. 직접적인 지시를 받았던 사람이에요. 그런 관계에서 사실상 세 사람의 관계가 굉장히 틀어졌기 때문에 지난 12월 달에 창원지검이 아까 선관위에서 고발을 해 가지고 창원지검이 수사를 하게 된 게 강혜경 씨가 이 두 사람과의 관계에서 지금 고발을 하기 시작한 거고 뉴스토마토에도 그것 때문에 제보를 한 거거든요.

이 말씀을 왜 길게 드리느냐면, 이게 민주당이 이거 꽃놀이패라고, 죄송합니다, 도박 얘기를 해서. 받아들이기는 애매해요. 왜냐하면 민주당이 그걸 받아들이려면 저격을 해서 한 사람을 땅 해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이건 수류탄이에요. 땅 했는데 너무 많아. 김종인, 이준석, 홍준표, 다 있어요.

▷ 노은지 : 그리고 갑자기 문재인 대선캠프 때도 뭘 받았다, 이러고.

▶ 이종근 : 이러다 보니까 여론조사 얘기가 나오는데, 여론조사 얘기가 나오다 보니까 지난번에 비명학살 당시에 리서치 OOO 회사가 갑자기 부상이 돼요. 그때 당시에 현역 의원, 박용진 의원 등을 학살하는 데 동원됐던 여론조사 업체가 그때 당시에 굉장히 문제가 됐었잖아요.

▷ 노은지 : 그래서 지금 한동훈 대표 쪽에서는 물론 김어준 씨와 연관된 여론조사 업체 꽃, 여기가 일반적인 여론조사와 다른 결과를 많이 내놓으니까 이상한데라고 생각해서 그 이야기를 꺼낸 건데 사실 지난번에 민주당 공천 때 진행됐던 의문의 여론조사까지 이어질 수 있는 거군요.

▶ 이종근 : 그럼요. 그런데 좋은 의미로 얘기하면 이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나 어느 당이나 다 사실 불법적인 또는 편법적인 여론조사 기관이 개입돼 있는 여러 선거의 사례들이 있어요. 그래서 내부적으로 사실 굉장히 고발도 하고 하는 부분들이 많거든요. 당원명부 얘기는 민주당에서 언제나 문제가 됐었고. 그런데 이번에 기회에 사실은 그 모든 것들을 다 전근대적인 그런 당내 선거, 이걸 개혁할 수 있는 계기는 충분히 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강혜경 씨 폭로가 사실 결정적으로 예를 들어서 김건희 여사 연계되거나 윤 대통령과 연계되는 부분이 확실하게 없어요. 여론조사를 조작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그 여론조사가 공표된 게 아니거든요. 예를 들면 드루킹이 문재인 후보에게 도움을 줬던 건 실제로 포털에서 댓글과 관련해서 매크로를 돌렸잖아요. 그래서 국민들의 여론을 호도했잖아요. 그런데 이거는 지금 여론조사를 하기는 했는데 공표를 하지 않고 보도를 했다는 거예요, 윤 후보한테.

그러면 이게 공표가 돼 가지고 국민들로부터 이게 조작된 여론으로 이 민심을 방향을 바꾼 게 아니라 실제로 그냥 계속 6개월 동안 보고만 했기 때문에 이게 여론 조작으로서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물론 거기에 대한 정당한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면 정치자금법인데 정치자금법과 지금 선거법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 노은지 : 별개죠.

▶ 이종근 : 어찌 됐든 저도 지켜보겠습니다만 의도하는 대로, 민주당이 의도하는 대로 지금 강혜경 씨의 진술이 결정적인 어떤 파란을 일으킬 것 같지 않아요.

▷ 노은지 : 그리고 여론조사 얘기를 계속 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공천 과정의 여론조사까지도 나올 수 있다.

▶ 이종근 : 그렇죠. 정당들의 지금 숨겨진 행태들이 부각될 가능성이 커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이번 주 <정치예보관>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김경진 전 의원 또 김용남 전 개혁신당 정책위의장과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용남 : 안녕하세요.

▶ 김경진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두 분 반갑습니다. 오늘 국민들께서 가장 관심 있을 일정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회동인데요. 의제에는 제한이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궁금한 건 김 여사 해법에 대해서 두 사람 간에 어느 정도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까, 이 부분입니다. 결론이 나올 수 있을까요?

▶ 김경진 : 모르죠, 뭐. 그건 저녁 뉴스 보면 알 텐데. 기능성이야 세 가지 중에 하나겠죠. 한동훈 대표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수도 있고 아니면 천천히 시간을 두고 한번 논의해 봅시다. 이렇게 할 수도 있고.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단칼에 자를 수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중간에 두 번째 가능성이 제일 높지 않나 싶고요. 어차피 한동훈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은 한 배를 탄 원팀이기 때문에 두 분이 이견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견이 노출되는 것보다 사실은 천리 길도 한 걸음은 아니겠습니까? 오늘부터 차분히 두 분이 논의를 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 노은지 : 앞서 공개된 걸 보면 한동훈 대표가 꽤 강도가 높은 요구를 했다는 말이에요. 인적 쇄신은 인적 쇄신이고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자제 요구를 했고 또 의혹 규명에 협조해라. 이렇게 세 가지 대책을 공개적으로 말한 상태여서. 이거는 오늘 자리에서 말을 하지 않더라도 이미 앞서 다 공개된 내용이니까 그걸 알고 만나게 되는 일일 텐데 이게 대통령실에서 가시적인 일을 취하기는 쉽지 않은 것들이잖아요, 세 가지 모두.

▶ 김용남 : 글쎄요, 해야 될 일인데 안 할 거를 이미 대통령실에서도 예고를 해줬죠. 이른바 3대 요구사항 중에 공적 활동 자제는 안 그래도 지금 할 수 없는 상황이 돼서 잠시 몇 달 동안은 또 그전과 같이 대외 활동을 안 할 거고 또 상황 봐서 다시 나오겠습니다만 당분간은 어려운 상황이라 따로 요구하고 자시고 할 게 없을 것 같고. 두 번째 인적 쇄신은 사실은 그래요. 한남동 라인, 이 모 비서관, 채 모 비서관. 국민들이 누구를 알아요? 몰라요. 그리고 그 사람 갈면 뭐 해요. 대체재는 너무너무 많아요.

그러니까 별 의미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세 번째가 핵심인데, 이른바 의혹과 관련한 규명에 협조해라. 사실은 검찰의 처분이 내려지기 전에는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대통령실에서 만남이 이루어지기 전에 확 닫아버렸잖아요. 턱도 없는 소리하지 마라. 무혐의 밀어붙였잖아요, 지난주 목요일 날. 그러니까 가능성을 닫아버렸어요, 아예. 만남이 이루어지기 전에. 할 게 없어요, 성과가 나올 게 없어요. 다만 한동훈 대표는 자기 할 말을 했다라고 회동 이후에 언론에 이야기를 할 거고 대통령실은 뭐 잘 들었다. 그 정도 수준에서 그냥 이번 이벤트는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노은지 : 그러면 국민들이 기대한 결과는 아닌 건데. 그렇죠?

▶ 김경진 : 그런데 저는 같은 정당 소속의 사람으로서 상당히 당위론과 바람이 많이 들어가 있는 생각이기는 한데요. 두 분이 가령 당대표 오늘 얘기하고 안 받아들여진다고 그만둘 거 아니잖아요, 보면. 하는 게 맞잖아요, 임기 채우는 게 맞잖아요, 보면. 그리고 대통령도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대통령직을 수행해서 다음번 차기 대통령도 국민의힘 소속으로 정권 재창출을 하는 게 바람일 거 아니에요, 보면.

▷ 노은지 : 그렇죠.

▶ 김경진 : 그렇다고 친다면 두 분이 오늘부터 세심하게 이것저것 얘기를 해서 좋은 의견을 도출해야 되고 그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도 국민들에게 예쁘게 보여야 해요. 그래서 가령 김 여사가 대외 활동을 어디까지 할 것이냐. 사실은 대선 때, 후보 시절에 안 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러면 그대로 지키라고 하는데, 그런데 민주당도 얼마 전까지 그랬잖아요. 제2부속실 공식적으로 설치하고 거기 보좌를 받아가면서 하라고 얘기를 했었잖아요, 보면.

외국에서 정상이 오고. 그거는 안 할 방법이 없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어디까지가 대외적인 활동인가. 또 여사가 밖에 나가서 봉사활동을 한다. 정말 어려운 분들을 도와준다. 이것도 못하게 할 거예요? 아니잖아요, 보면. 그래서 어떻게 하는 것이 정무적으로 여사가 국민들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가. 이런 부분의 범위와 한계에 대해서 두 분이 자꾸 얘기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노은지 : 어쨌든 어느 정도 공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두 사람이 또 오랜만에 배석자가 있기는 해도 둘이 만나는 거니까 진솔하게 얘기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동안 상황이 많이 달라졌잖아요. 김 여사 관련된 실제로 리스크가 불거진 것도 있고 국민 민심도 확인이 되고 있는 부분이어서. 조금 그래도 여사에 대해서 접점은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거든요.

▶ 김용남 : 글쎄요. 그렇게 진솔하게 대화할 생각이 있었다고 하면 정말 독대를 하겠죠.

▷ 노은지 : 비서실장도 없이.

▶ 김용남 : 배석 없이 독대를 하겠죠. 그런데 일단 대통령실의 입장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과 어떤 1:1 구도에서 만나는 그런 걸 원치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전에도 왜 만찬을 한번 한 적이 있었잖아요. 여러 명이 했습니다만. 대통령실에서 릴리스한 사진을 보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나란히 서서 1:1 구도로 잡힌 사진은 한 장도 없었어요. 가운데 추경호 원내대표가 서든지 아니면 오히려 대통령, 원내대표. 그리고 한두 발짝 뒤에 당대표가 잡힌 사진을 릴리스했거든요. 그런 걸로 봐서 뭐 쉽게 말씀드리면 맞먹을 생각하지 마라. 이런 의도는 처음부터 깔려 있는 거 아닌가 싶어요.

▶ 김경진 : 아니, 그런데 또 당위론인데요. 대통령께서 사실은 그전까지는 김용남 의원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랬는데 독대 받겠다고 하셨잖아요, 보면.

▶ 김용남 : 독대가 아니잖아요.

▶ 김경진 : 독대는 아닌데 어쨌든 독대 비슷한 거 아니에요, 보면.

▷ 노은지 : 배석자 1명을 둔.

▶ 김경진 :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는 대통령 본인의 입장도 조금씩 한동훈 대표 의견을 받아야겠다. 이런 생각도 분명히 있지 않나. 저는 희망 섞인 분석을 해보고 있는 거고요. 두 번째는 지금 사실은 강서구청장 선거도 물론 당에서 후보 결정은 했지만 사면복권이라고 하는 어떤 결단은 대통령 본인이 하셨던 거 아니에요, 보면. 그러면 지금까지 국회의원 선거도 대통령 본인께서 내 얼굴로 치르는 선거라고 누차 얘기하셨잖아요, 보면.

그러면 지금 현재의 지지율이라든지 연속된 선거 참패라든지 이게 대통령 본인의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 본인도 어느 정도 느끼고 계실 거 아니에요. 그렇다면 입장 변화라든지 자세의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는 거고. 조금 대통령께서도 우리 김용남 의원께서 지적하신 대로 조금 더 드라마틱하게 변화가 있었으면 좋기는 하겠지만 어쨌든 조금씩 조금씩 변화의 가능성은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 노은지 : 급격한 변화보다는 그냥 조금씩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

▶ 김용남 : 너무 셀프 희망 고문을 지속적으로 하고 계신 거 아닌가요. (웃음)

▷ 노은지 : 국민의힘이시다 보니까. 그런데 어제 친한계, 그제 얘기였던 것 같은데. 친한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게 3자 면담으로 진행되는 거에 대해서 우리도 당대표, 비서실장까지 배석해서 4명이서 하자고 제안을 했는데 대통령실에서 불편해했다. 이런 뒷얘기를 공개했어요.

▶ 김용남 : 그러니까 그게 그거죠. 그러니까 대등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대통령실에서는 지속적인 메시지는 그거예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배석시키고 당대표를 만나주는 거지, 어디 대통령 비서실장이 들어온다고 해서 당대표 비서실장까지 같이 불러서 2:2 구도를 만들려고 하냐. 대통령실은 기분 나빠했을 것 같아요.

▷ 노은지 : 그러니까 이게 우리가 더 위에 있다. 이런 걸 계속 보여주는 거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군요.

▶ 김용남 : 하도 만나달라고 하니 만나주는 건데 어디를 맞먹으려고 들어요, 대통령실 입장에서 보면.

▷ 노은지 : 지금 김용남 의원도 그러시고 오늘 면담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공개적인 우려나 기대를 별로 안 하는 목소리들이 꽤 나오는 것 같아요. 일단 김태흠 충남지사 같은 경우는 “신뢰 없는 독대는 하극상이자 담판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아무래도 한동훈 대표가 너무 대통령을 몰아붙이는 듯한 얘기를 대외적으로 많이 하다 보니까 이걸 지적을 하는 것 같아요. 이건 당연한 지적이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너무 나간 지적일까요?

▶ 김경진 :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밖에서 좀 부적절한 말들은 줄였으면 하는 게 제 바램이고요. 사실 김종혁 선배도 그 얘기를 굳이.

▷ 노은지 : 공개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 김경진 : 그런 상황들이고. 저는 그렇게 봐요. 지금 절실해요. 왜냐하면 두 번의 선거에서 강서구청장 국회의원 선거. 참패, 참패잖아요. 이번에 간신히 숨만 붙어 있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대통령 지지율이라든지 정당 지지율을 가지고 본다면 1년 8개월 후에 지방선거 또 3년 후에 대통령 선거. 3년도 아니죠. 2년 몇 개월 후죠. 거의 다 예상이 되잖아요, 보면.

그러면 그렇게 앞으로 선거 참패가 예상이 계속해서 되고 있는 이 상황 속에서 우리는 뭔가 근본적인 국민들의 민심을 얻기 위한 변화가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우리가 변화를 얻지 못하고 변화를 하지 못하고 국민의 민심을 얻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냥 사멸해 가는 정당이고 아무것도 얻을 게 없어요. 그렇다고 친다면 핵심 플레이어가 아닌 사람은 말을 절제를 하고 당이 단정한 모습을 보여야 하고요.

국민들한테 겸손한 모습을 보여야 되고 특히 겸손해야 될 사람은 1번 윤석열 대통령. 2번 윤석열 대통령과 참모들. 3번 한동훈 당대표. 4번, 한동훈 당대표의 참모들. 이분들이 정말 겸손하고 겸허한 자세로 국민들께 우리가 큰틀에서 국민의 민심을 못 얻고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 원인을 잘 분석해서 국민들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집권하는 이 시간을 활용해서 대한민국을 많이 발전시키겠습니다. 이 자세와 느낌을 국민들에게 줘야 할 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게 지금 누구를 배석시키느니 이게 무슨 오만한 담판이니 누구한테 전적인 책임이 있니.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사실은 국민들이 이 목소리의 노이즈 때문에 사실은 화가 난 상태에서 더 여당에 대해서 화가 날 거 아니에요, 보면.

▷ 노은지 : 괜히 두 사람을 이간질시키려는 말이라든지 하여튼 괜히 분란을 일으키는 얘기를 공개하거나 이런 것들.

▶ 김경진 : 다들 절제하시고 일단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정말 담백한 마음으로 국가와 또 국민, 정당을 위해서 사심 없이 해결점을 찾아야 될 거 아닌가 싶어요.

▷ 노은지 : 그런데 이런 바람을 가지고 계시는데 주말 동안 시끄러웠던 이슈가 하나 더 있는데요. 국민의힘의 김혜란 대변인이 SNS에 올린 글인데, 이게 결혼기념일을 축하를 하면서 본인의 남편을 배 나온 오빠. 이런 식으로 표현을 했어요. 그런데 이게 지금 김 여사의 오빠 카톡이 한창 논란이던 터에 나오다 보니까 이 상황을 조롱한 거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당내에 분란으로 번진 모습인데 이게 적절한 상황이라고 보시나요?

▶ 김용남 : 가능성은 두 가지죠. 첫 번째는 정말 바로 며칠 전에, 지난주 월요일에 난리가 났잖아요. 명태균 씨가 영부인과 나눈 카톡을 공개하면서 거기에 오빠가 도대체 누구냐. 오빠 논쟁이 지난주 거의 일주일 내내 세게 불었는데 그 상황에서 배 나온 오빠를 남편을 지칭하면서 카톡을 올렸다? 그거는 김혜란 대변인이 정말 대통령 부부를 조롱할 목적으로 올렸을 수도 있고 그게 아니다.

그런 거 전혀 모르고 의식하지 않고 정말 본인의 결혼기념일에 남편에 대해서 고마운 마음을 표시하고자 다소 재미있게 올린 거라고 하면, 만약에 두 번째라면 정말 정치적 센스는 1도 없는 정당 대변인이다. 그 자리에 있는 게 별로 적합해 보이지 않는다는 점 생각이 들고. 뭐 언젠가 또 사고 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첫 번째라면 이른바 친한계하고 친윤계하고 세게 붙는구나. 한 판 하자고 돌을 먼저 던졌구나. 둘 중에 하나겠죠.

▷ 노은지 : 그런데 둘 다여도 문제네요. 전자여도 문제고 후자여도 문제인데. 이게 김 대변인 같은 경우는 욕설과 비난 댓글을 워낙 많이 받다 보니까 법적 대응을 하겠다. 강경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당내 의원들도 의원들과 의원 보좌관과의 설전까지 이어지는 그런 모습인데. 방금 전에 김용남 의원은 두 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둘 다 문제라고 하셨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 김경진 : 둘 다 문제이기는 해요. 김용남 의원 말씀이 전적으로 맞는데. 첫째는 과민 반응이에요. 남편을 가지고 배 나온 오빠라고 표현할 수도 있지. 그걸 왜 그렇게 연상을 시킵니까?

▷ 노은지 : 그런데 시기가 시기인 만큼.

▶ 김경진 : 그래서 두 번째 얘기가 나온 거고 둘 다 문제인데. 그냥 다들 차분히 말 좀 아끼고 사세요. 이게 대변인께서도 이게 논란이 됐고 욕설이 붙었으면 SNS 내리면 되지. 그걸 또 무슨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같은, 대부분 같은 당인들일 거 아니에요, 보면. 무슨 법적 조치입니까. 실수로 글을 잘못 설화와 필화를 올리고 당내 분란의 계기가 돼서 결과적으로 죄송하다고 그 한마디를 하면 될 걸 가지고.

그러니까 저는 둘 다 어느 경우나 문제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이후에 대응도 마찬가지예요. 그 이후에 대응도 그냥 씩 웃고 말든지. 참 저 양반 정무 감각 없네. 씩 웃고 말든지. 그리고 욕설했다고 법적 조치. 저렇게까지 세게 나오나. 이 정도 속으로 생각하고 말지. 자기 기준에서 꼭 강하게 말로 표현해야 합니까? 다들 자제하셔야 합니다.

▷ 노은지 : 지금 자제하는 당 분위기는 전혀 아닌 것 같고 건수 하나가 생기면 친윤, 친한, 본격적으로 정말로 붙어보겠다. 이런 분위기도 좀 느껴지더라고요.

▶ 김용남 : 그러니까 상황 인식이 서로 틀려서 그런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어쨌든 싫으나 좋으나 한 배에 같이 타고 있는 건 맞죠. 그런데 친한계 쪽은 이거 안 된다. 곧 가라앉는다, 이 배. 그러니까 이거를 선장도 바꾸고 대대적으로 보수를 지금이라도 해서 간신히 띄워놓든지 아니면 여차하면 우리는 구명보트 옮겨타고 피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인식을 하는 거고 이른바 친윤계에서는 끄떡없다. 이 정도 구멍은 늘 있었다.

이 정도로 배 안 가라앉는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서로 자기 살 길을 찾는 게 방법이 틀려요. 친윤계는 이대로 그냥 밀고 가도 끝까지 항구까지 도달하는 데 문제없다. 항상 이랬지. 뭐 언제 완벽하게 항해가 이루어진 적이 있었냐. 늘 배에 구멍도 나고 이런저런 고장도 났던 거지.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근본적인 상황 인식이 틀리니까 사사건건 부딪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 김경진 : 이게 김용남 의원님 말씀이 절실하게 맞을 수 있는 분석인데, 그런데 그냥 단순하게 보면 지금 현재 상황이 되게 안 좋아요. 그러니까 선거 두 번 연거푸 참패, 참패를 거듭했고.

▷ 노은지 : 그나마 이번에 재보궐선거 성적이 제일 낫네요.

▶ 김경진 : 그리고 대통령 지지율이라든지 정당 지지율. 정당 지지율은 결국은 민주당 플러스 조국신당 합친 게 결국은 범야권 지지율이라고 보고 그 수치가 대통령 선거 때 지지율로 야권 후보 지지율로 나온다고 봐야 하거든요. 그러면 지방선거나 대통령 선거가 뻔히 예정되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그만큼 위기 중에 위기 속에 우리가 가고 있다고 하는 친한계의 분석, 한동훈 대표의 분석이 저는 그게 맞다고 봐요. 그래서 뭔가 당내 개혁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게 분명한데.

자, 그러면 이게 뭐가 안 된다고 그래서 분당을 해서 나가면 과거에 바른미래당 사례도 있었고 조그마한 제3당으로 떨어져 나갔다고 공멸했던 사례가 많잖아요, 보면. 이게 분당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에요. 그래서 분명한 건 대표도 그렇고 대통령도 그렇고 공히 얼마큼 두 분이 사심 없이 얘기를 하고 이 해결책을 찾아내느냐? 찾아내면 살 길이 생기고 찾아내지 못하면 2년 후에 지방선거, 3년 후에 대통령 선거 우리가 해볼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그 얘기를 반복적으로 계속 드리는 거예요.

▷ 노은지 : 지금 어쨌든 김혜란 대변인 글 하나 가지고 당이 뭐 이러쿵저러쿵 싸울 때가 아니다. 이러한 말씀이셨습니다. 지금 정국을 또 혼란하게 하고 있는 한 사람이 명태균 씨인데요. 일단 본인이 공언한 것처럼 매일 공개하겠다고 하더니 공개는 안 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보낸 체리따봉도 있다고 했는데 저희한테 공개는 안 하고 있고 공적 대화도 있다는데 정확히 뭔지는 얘기는 안 하거든요. 실제로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명태균 씨의.

▶ 김용남 : 있겠죠. 그렇게 많은 통화를 했는데 명태균 씨 같은 사람은 그거 녹음 안 했을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주고받는, 그게 텔레그램이 됐든 다른 소셜미디어가 됐든 많을 거예요. 그런데 명태균 씨의 목적은 하나죠. 본인이 구속 안 당하는 거예요. 사법 처리가 안 되고 끝나는 게 목적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공포탄을 가끔 쏘는 거죠. 지난주에 텔레그램 대화방 하나로 파문이 세게 일어났으니까 이게 먹히는 게 충분히 증명이 됐고 그러니까 다른 걸 연이어 공개할 필요가 없었죠.

그러다가 진짜 이대로 놔두면 더 큰일 나겠다고 결심하는 순간에 본인은 들어가야 되니까. 이제 적절하게 공포탄을 유효 적절하게 쏴가면서 본인의 사법 처리를 미루거나 아니면 안 당하는 쪽으로 가는 거고 더 큰 문제는 지금 그게 먹힌다는 거예요. 이 정권이 워낙 그동안 여기저기 뭐랄까요. 부주의하게 뿌려놓은 폭탄들이 많아서 이 대통령 부부를 향한 협박이 얼마든지 먹히는 상황이거든요. 명태균 씨 말고도 많아요. 김대남 씨는 뭐 기껏 해야 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 그냥 그만두는 거로 지금 끝났잖아요. 그러니까 아주 취약한 구조인 거죠.

▷ 노은지 : 뭔가 대통령 부부를 둘러싸고 이런, 그냥 말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꽤 많을 수 있다. 제2의 명태균, 제3의 명태균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일단 명 씨 의혹을 보다 보면 진실이 일부 섞여 있는데 거짓도 있다 보니까 어느 정도 믿어야 할지. 감은 안 오는 면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게 사적과 공적의 영역은 어디인가도 약간 애매한 것 같더라고요.

▶ 김경진 : 언론에서도 이런 얘기는 적당한 선에서 걸러서 보도해야 할 필요성이 있지 않나 싶어요, 보면. 며칠 전에 오빠 표현을 했던 카톡 같은 거. 한 이틀 있다가 그 오빠는 친오빠. 언론 골탕 먹이기 위해서 내가 그랬던 거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이분은 지금 대통령실, 대한민국의 언론, 대한민국의 국민 전체를 가지고 농락하고 있는 사람인 거잖아요. 게다가 보도가 맞는지 틀린지 모르겠지만 일부 보도에 의하면 이분이 전에 공무원 취직시켜주겠다고 하면서 어떤 분한테 돈 3000만 원인가 받아가지고 재판에 회부돼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고 하는 보도도 있었던.

▶ 김용남 : 2019년에 선고받은 거로 알려져 있습니다.

▷ 노은지 : 실제로.

▶ 김경진 : 그러면 이분은 살아온 행태가 그렇잖아요. 그런데 그런 분의 말씀을 계속해서 대한민국의 전 언론이 대서특필하고 계속해서 보도해 주는 것도 저는 안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분의 말씀의 신뢰성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생각할 바가 많으니 적정한 선에서 국민들께서도 그만 관심을 기울여 주시는 게 좋을 것 같고 언론에서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 김용남 :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불과 최근에 몇 년 전에 사기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것도 맞고 자기 명의로 은행 계좌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없는 상태인 것도 맞는데, 문제는 그런 사람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하면서 전적으로 의존한 사람이 누구예요?

▷ 노은지 : 그렇죠. 그런 표현이 또 문자에 등장해서.

▶ 김용남 : 그러니까 지금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거죠. 그런 사람 문제가 있다고 아예 접촉을 안 하거나 누가 소개를 시켜줘서 할 수 없이 만났더라도 아니, 금방. 그 사람 말하는 거 보면 몰라요? 어떤 사람인지, 그 사람이. 그런데 그거를 주구장창 몇 년 동안 연락을 주고받고 미주알고주알 얘기하고 의논하고 그 사람이 정해주는 날짜에 입당하고. 그 사람들이 더욱 큰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거지, 명태균 씨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두 사람 빼고 없어요, 대한민국에.

▷ 노은지 : 두 사람?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인가요?

▶ 김용남 : 부부죠.

▶ 김경진 : 그런데 여러 가지 맥락을 보면 이준석 대표도 그렇고 김종인 위원장님도 그렇고 대단히 가까우셨다는.

▶ 김용남 : 몇 사람 더 있군요.

▷ 노은지 : 사실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도 계속 이분을 활용해서 메신저로 쓰고 이랬던 것 같기는 해요. 가장 최근까지 인연을 이어온 게 이준석 전 의원 아닌가 싶거든요.

▶ 김용남 : 김종인 전 위원장 아닌가요?

▷ 노은지 : 김종인 전 위원장이나 이준석 의원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개혁신당 계셨으니까요. 명태균 씨가 개입했던 여러 가지 다른 정황들은 없습니까? 김영선 의원 문제뿐만 아니고.

▶ 김용남 : 그런데 그거는 이른바 개혁신당이 뭐 그분들이 주축인 건 사실 입니다만 이른바 김종인 사단이라고 불리는 분들은 잘 알 텐데 저는 그건 또 아니라서. 제가 아는 건 많지 않아요, 사실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김종인 사단에 소속해 있는 분들이 지금 개혁신당의 현역 의원으로 있지 않고 지금 당직이나 이런 게 없는 분들도 김종인 위원장하고 가까우셨던 분들은 잘 알고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 김용남 : 감사합니다.

▶ 김경진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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