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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참수하겠다” 北파병 소식에 남북 헷갈린 우크라 SNS
2024-10-21 11:13 국제

 우크라이나 X 이용자가 게시한 선전 포스터 / 사진=X 캡쳐(뉴시스)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파병한 정황이 잇따라 포착된 가운데, 우크라이나 SNS에서 한국과 북한을 혼동해 '한국군을 참수하겠다'는 엉뚱한 경고를 날리는 해프닝이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기원하는 게시글을 올리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 '우크라이나의 공세'는 19일 '한국 군인이여, 우리가 당신을 참수하겠습니다'라는 한글 문구가 담긴 선전 포스터를 게시했습니다.

해당 포스터에는 북한 군복을 입은 병사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표기된 지도를 가리키고 있고, 우크라이나 국기를 달고 있는 군인이 북한 병사의 목에 흉기를 갖다 대는 그림이 담겨 있었습니다.

또 '당신은 여기서 죽을 것이다. 우리는 당신의 말을 듣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은 구원받지 못할 것입니다'라는 문구도 한글로 적혀 있었습니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비판하는 차원에서 해당 이미지를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한국과 북한을 혼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이용자들이 한국과 북한은 다르고 한국은 이미 우크라이나를 지원했다고 지적하자, 해당 계정은 결국 뒤늦게 '북한 군인이여, 우리가 당신을 참수하겠습니다'라고 문구를 정정한 포스터를 다시 올렸습니다.

한편 최근 우크라이나 문화부 소속 전략 소통·정보보안센터는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파병 북한 군인들이 보급품을 받는 영상과 이들에게 배포된 러시아의 군복 치수 한글 설문지를 입수해 공개하는 등 북한의 러시아 파병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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