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명 인파가 한꺼번에 몰린 명품 브랜드 행사장입니다.
경찰 신고가 접수되고, 인파 사이를 지나던 차들은 접촉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행사는 결국 중단됐습니다.
강보인 기자입니다.
[기자]
왕복 2차로 도로 위를 가득 메운 사람들.
경찰과 안전요원이 경광등을 켜고 질서 정리에 나서지만, 관리가 되지 않습니다.
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가 개최한 행사를 보기 위해 온 사람들입니다.
당초 오늘 새벽 1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어젯밤 10시 45분쯤 구청의 요청으로 행사는 중단됐습니다.
유명 연예인들을 보러 700여 명이 순식간에 몰려들면서 안전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겁니다.
행사가 열린 곳 바로 앞은 2차선 도로인데요.
이곳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월까지 설치되면서 몰려든 인파로 혼잡을 빚었습니다.
[인근 상점 직원]
"도로 자체가 좁잖아요. 인도가 없다시피 하는데. 저기에도 한 두세 명이 같이 서 있었는데 사고가 난다고 해도 뭐 그렇게 과장된 건 아닌 것 같아요."
질서 유지를 요청하는 경찰 신고만 4건이 접수됐고, 인파 사이를 지나던 버스와 승용차의 접촉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성동구청장은 SNS에 "더 이상 행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주최 측이 자진 행사 종료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좁은 도로 옆에 포토월을 설치한 주최 측의 안전 의식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석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