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화당 텃밭,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해리스와 트럼프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의 허리케인 대응을 문제삼고 있습니다. 

더스팟 50, 조아라 특파원의 현장 취재입니다.

[기자]
지난 2번의 선거에서, 모두 트럼프의 손을 들어준 ‘공화당 텃밭’ 노스캐롤라이나입니다.

한달 전 이곳을 할퀴고 간 허리케인 ‘헐린’ 대응 문제가 선거의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서부 최대도시 애슈빌.

지난달 '헐린'이 이 곳을 강타하면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홍수에 휩쓸려 내려온 트럭이 아직도 흙더미에 묻혀 있고, 도로 곳곳은 막힌 채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애슈빌.

전기와 물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 민주당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캐시 클라인 / 애슈빌 벙컴카운티 민주당 의장]
“집을 잃은 여러 가족들도 알고 있어요. 그 사람들은 아마도 지금 투표에 대해 생각조차 할 수 없을 거예요.”

민주당은 집집마다 방문하며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피해에도 노스캐롤라이나 유권자들이 사전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몰리면서, 투표소 앞에 길게 줄이 늘어섰습니다.

[릭 / 해리스 투표자]
“민주주의를 지키느냐의 문제여서 이번 선거는 제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크리스 / 트럼프 투표자]
“심하게 타격을 입은 지역에 있었는데 바이든이나 해리스가 많이 관여하는 걸 보질 못했어요.”

트럼프는 지난 대선에서 1.34%p의 차이로 바이든을 꺾었는데, 이번에도 해리스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주 이틀 연속 노스캐롤라이나를 찾은 트럼프의 유세장 앞은 주차장부터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제프 / 트럼프 지지자]
"압승이 될지 근소한 차이로 이길 지의 문제인데 압승이길 바라요."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의 허리케인 대응을 문제 삼으며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후보(현지시간 22일)]
"워싱턴 정부로부터 별로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걸 제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며 상승세 굳히기에 들어간 트럼프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더스팟50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