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치열하게 싸우는 이유, 막판까지 승자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이기 때문이죠.
벌써 투표는 물론 개표까지 마친 뉴햄프셔 주의 이 산골마을, 6표의 결과는 3대 3이었습니다.
경합주는 여론조사마다 승자가 바뀝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아코디언으로 미국 국가가 연주되고 곧바로 마을 주민들이 투표를 합니다.
현지시각 5일 0시가 되자마자 미국 내 가장 먼저 투표가 시작된 뉴햄프셔주 딕스빌노치 마을입니다.
이 산골마을의 유권자는 6명.
100인 미만 선거구는 자체적으로 투개표를 할 수 있도록 한 주법에 따라 이 지역은 60년 넘게 미 대선의 ‘시작’을 알린 곳입니다.
투표 시작에서 개표까지 걸린 시간도 13분에 불과합니다.
그 결과 해리스와 트럼프가 각각 3표씩 얻어 비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대선이 얼마나 초접전 양상인지를 보여주는 증거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승부처인 7개 경합주의 표심은 시시각각 바뀌고 있습니다.
그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가 7개 경합주 중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등에서 승리하며 ‘4승2무1’로 나타났는데, 어제 발표된 다른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에서 앞서며 4승2무1패로 집계돼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당선 예측 사이트들도 제각각입니다.
버지니아대 정치연구소는 해리스가 선거인단 276명을 확보해 262명을 확보한 트럼프를 이길 것으로 예측했지만, 다른 곳에서는 트럼프의 승리 확률이 50.4%로 나타났습니다.
CNN은 "면도날처럼 미세한 차이"라며, "1972년 이후 가장 접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