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사상자 발생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북한군의 주둔지 위치, 이동 동선까지 구체적으로 특정했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에 사상자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상자 발생을 공식 확인한 건 처음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현지시각 어제)]
“(북한군은) 이미 우크라이나 군대와의 전투에 참여했습니다. 사상자가 있고, 이는 확인된 사실입니다.”
젤렌스키의 발언 직후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텔레그램을 통해 북한군의 위치까지 자세히 공개했습니다.
쿠르스크 주에서 100km 가량 떨어져 있는 루비미우카, 노보이바니우카 라는 곳들로, 북한군이 국경 방향으로 좀 더 진격한 걸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지역에 지속적으로 포격과 무인기 공격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덧붙이며 추가 사상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암시했습니다.
북한은 파병을 둘러싼 내부 민심 동요를 막기 위한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복수의 대북소식통은 채널A에 북한 총정치국이 "이번 파병에서 공적을 쌓으면 노동당에 입당시켜주고 훈장도 주겠다"는 식으로 병사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종전 대화를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하는 트럼프 종전안에 대해 "유럽 전체에 자살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