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뿐 아니라대통령실 고위 참모진도 전부 사의를 표한 초유의 사태입니다.
비상 계엄이 해제된 지 약 4시간 뒤, 비서실장 주재 회의에서 실장급과 수석비서관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최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무위원들은 물론 대통령실 참모들도 일괄 사의를 표명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전 8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안보실장 세 실장과 수석급 이상 참모진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지난 4월 총선 참패 이후 실장과 정무 라인 수석급 이상 참모진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관섭 / 전 대통령 비서실장(지난 4월)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후 2시부턴 총리 공관에서 한덕수 총리 주재로 긴급 당정대 회의가 약 1시간 반 정도 진행됐습니다.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당에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중진 의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선 계엄 선포에 대한 배경과 내각 사퇴 등 추후 대책이 논의됐습니다.
윤 대통령의 오늘 예정됐던 공식 일정은 순연됐고, 대통령실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