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력 인사들의 한국 방문도 취소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인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방한을 전격 취소했는데요.
핫라인 구축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당선 확정 후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 일등 공신으로 마이크 앞에 세운 사람,
바로 UFC 종합격투기의 최고 경영자 데이나 화이트입니다.
[데이나 화이트 / UFC 회장 (트럼프 승리연설 당시)]
"트럼프를 막을 순 없습니다. 그는 계속 전진하고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제가 살면서 만난 가장 탄력 있고 열심히 일하는 남자입니다."
화이트 회장은 최근 트럼프 당선인과 격투기를 함께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2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사이로 요즘 일론 머스크와 함께 문고리 최측근으로 분류됩니다.
화이트 회장은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급히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오는 14일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개최하는 UFC 경기를 관람하고, 인터뷰도 할 계획이었는데 모두 취소한 겁니다.
대회 관계자는 "비상계엄 여파로 화이트 회장의 방한이 최종 취소됐다"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국내 정관계와 기업 인사들이 트럼프 당선인과의 '핫라인'을 구축할 기회가 무산된 겁니다.
오늘로 예정됐던 한-카자흐 국방장관 회담도 카자흐스탄 국방 장관이 방한을 취소하면서 무산됐습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외교·국방장관 방한도 연기됐고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 방한도 취소됐습니다.
계엄 해제에도 해외 유력 인사들이 잇따라 방한을 취소하면서 교류 차질도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