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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불참 의원’에 여론 반발…경찰 신변보호
2024-12-10 19:04 정치

[앵커]
국민의힘 의원들의 탄핵 표결 불참에 대한 여론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섭 의원 자택 앞에 흉기까지 등장하면서 경찰은 김 의원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건물 앞에 몇몇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지난 주말 김 의원이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하자 화가 난 시민들이 항의 방문을 한 겁니다.

[박애라 / 서울 도봉구]
"제가 너무 화가 나서 버스 타고 지나가는 길에 버스에서 내려서 왔습니다."

[A 씨 / 서울 도봉구]
"(표결 불참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항의하러 방문했습니다."

건물 앞 도로에는 찢어진 피켓들이 널브러져 있고 문 앞엔 터진 달걀이 굳어 있습니다.

김재섭 의원의 사무실 앞에 와봤습니다.

문에는 빨간 케첩이 범벅이 된 채 남아 있고요.

사무실 주변 곳곳에는 메모가 된 종이들이 잔뜩 붙어있습니다.

보시면 '윤석열 탄핵에 불참한 김재섭을 탄핵한다', 여기엔 '내란죄에 동조하지 말라', 또 다른 벽면에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뜻을 거스를 생각인가' 등의 경고성 문구들이 적혀 있습니다.

복도 바닥은 물론 계단에도 온통 밀가루 천지입니다.

바로 아래층에 내려와 봤는데요.

이곳 카펫에도 밀가루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김 의원을 "내란 공범"이라고 비판하는 근조화환이 배달되고, 김 의원 자택 앞에서 흉기가 발견되는 등 항의 수위도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건물 관계자]
"어떤 남자분이 올라와서 어제 근조화환 보낸 거 있잖아요. 그걸 막 집어던져서 부수더라고요."

결국 의원실 측은 지난 7일 경찰에 신변보호 강화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사무실 건물 주변에 순찰차 1~2대를 추가 배치하며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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