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 2시간 전,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국회에 경찰 기동대 배치를 지시한 걸로 취재됐습니다.
이 내용은 최다함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지난 3일 밤, 국회에 경찰이 처음 배치돤 시점은 비상계엄 선포된 밤 10시 28분 이후로 알려져왔습니다.
[김봉식 / 서울경찰청장(지난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회의원을 포함한 전원의 통제를 언제 시달하셨습니까?) 22시에 48분 맞습니다."
그런데 채널A 취재결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계엄령이 선포되기 약 2시간 전인 오후 8시 반쯤, 국회에 경찰력 투입을 지시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당시 김 청장이 휘하 지휘관에게 구체적 설명 없이 "국회 앞에 경력을 배치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 지시에 따라 서울 종로에 있던 경찰 기동대원 60명이 국회로 이동했습니다.
경찰이 국회에 낸 무전 녹취록에도 당일 저녁 8시 반쯤 해당 기동대를 이동 준비시킨 사실이 담겼습니다.
이례적으로 김봉식 청장이 현장에 직접 무전을 통해, 계엄포고령 내용을 근거로 들어 "국회의원과 보좌관 출입을 다시 통제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국방부 압수수색에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사용했던 보안폰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