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에선 압도적인 대선 후보가 아직 보이질 않습니다.
조기 대선이 열리면 우열을 가리기 힘든 잠룡들이 다툴 가능성이 큰데요,
이들에게 직접 출마 여부를 물어봤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여권에서 가장 확실하게 대권 도전을 말한 건 홍준표 대구시장입니다.
홍 시장은 채널A 통화에서 “또 다시 보수가 무너지는 걸 지켜볼 수 없다”며 “조기대선이 열린다면 출마해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힌 겁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유 전 의원은 채널A에 “보수 재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 전 장관은 출마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오 시장 측은 공식 입장에서 "조기 대선을 논하는 건 부적절하다"면서도 "분열된 여론을 통합하기 위해 안정된 정치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습니다
원 전 장관은 채널A에 "탄핵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건 보수진영 후보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며 "보수단일 후보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출마 여부보다 보수 통합에 관심이 크다는 게 최측근 설명입니다.
반면, 세 차례 대권 도전에 나섰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출마에 소극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고, 한동훈 전 대표는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한 측근은 "본인만이 출마 여부를 답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누가 나오든 여권 잠룡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발표된 조사에서 중도층에서 5% 이상 지지를 받은 국민의힘 대선주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 입니다.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