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겪은 아찔한 사건 소식 전해드립니다.
평범한 퇴근길, 전 남자친구가 흉기를 들고 차에 올라타더니 다시 만나달라며 협박을 시작했는데요.
긴박했던 순간, 최다함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은색 외투와 모자를 쓴 50대 남성이 황급히 달려갑니다.
카페 앞 바닥에 무언가를 내려놓고 달아납니다.
남성이 둔 물건은 흉기였습니다.
경찰이 전력질주로 뒤쫒아가서는 금세 도망친 남성을 붙잡습니다.
남성이 전 여자친구의 차량에 기습적으로 탑승한 건 지난달 18일.
흉기를 든 채로 전 여자친구에게 "나랑 다시 만나주지 않으면 죽을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위협을 느낀 여성은 남성을 태운채 그 길로 15분 정도 차를 몰아 가까운 지구대로 향했습니다.
여성은 이곳에 차를 세우고 지구대 안으로 뛰어 들어가 신고했습니다.
당황한 남성은 차에서 내려 달아났고, 지구대 근무 중이던 경찰이 남성을 추격해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흉기를 버리는 모습을 포착하고 곧바로 수거했습니다.
검거 당시 남성은 술에 취해있었는데, 경찰 조사에서 "전 연인과 다시 만나고 싶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50대 남성을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남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