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이 헌법재판관들의 편향성을 강하게 문제삼고 나섰습니다.
마은혁 재판관이 임명되면 진보 성향 판사모임 우리법, 인권법 연구회 출신 재판관만 4명이라며, 탄핵 재판이 무의미하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대통령 변호인단은 동생이 대통령 퇴진 활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미선 헌법재판관 회피 의견서를 제출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승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은 조만간 헌법재판소에 이미선 헌법재판관에 대한 회피 의견서를 제출할 것으로 채널A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이 재판관의 친동생 이상희 변호사가 윤석열 퇴진 특별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어떻게 공정한 재판을 기대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이 재판관에게 스스로 재판 회피 신청을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
"이미선 재판관의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회피를 해야 될 사안으로 판단됩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설 연휴 아닙니까? 그러면 온 가족이 만나잖아요. 그러면 예단할 수 있는 그 근거가 되지 않습니까. 재판관 스스로 기피를 해야죠. 회피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여권에선 마은혁 후보자의 편향성도 문제삼았습니다.
마 후보자를 임명하면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인권법 연구회 출신이 모두 네 명이라는 겁니다.
주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특정 성향 연구회 소속이 4명이나 됐던 적이 없다"며 "마은혁까지 임명된다면 탄핵 재판을 더 진행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