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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장’ 시동 거는 여권 잠룡들

2025-03-11 19:40 정치

[앵커]
이런 예민한 국면에 여권 잠룡들이 잇달아 자체 핵무장을 공론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를 상대한 적임자를 서로 부각하면서, 안보 선명성 경쟁에 나선 모습입니다. 

남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핵 잠재력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을 꺼냈습니다. 

미국의 제공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보다 유사시 핵무장까지 가능한 자체 능력을 갖자는 주장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핵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과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웃나라 일본 정도 수준으로 확보하겠다는 것에 대해 국제사회가 지나치게 우려하거나 반대하는 것은 저희의 주권에 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자체 핵무기를 개발한 뒤 북한이 폐기하면 함께 폐기하는 조건부 핵 개발도 언급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도 독자 핵무장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모든 것을 '돈'의 관점에서 보기 때문에 관세나 방위비 분담금 요구와 핵무장 기회를 엮어 최대한 얻어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한미일 공조 체제를 강조했습니다. 

친중 성향 정권이 들어선다면 대한민국은 어려움에 빠질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실용주의 성향을 활용해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어제)]
"우리가 살 길은 한미일 블록에 속하는 겁니다. 거기서 우리가 우리의 카드(조선기술)를 충분히 쓰면서, 국익을 최대한 뽑아먹어야 한다…."

야당에서는 여권의 자체 핵무장론에 "오로지 표를 얻기위한 얄팍하고 위험천만한 생각" 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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