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폭력에는 최루액·경찰봉…선고일 대비 실전 같은 훈련

2025-03-18 19:20 사회

[앵커]
경찰은 탄핵 심판 선고일, 혹시 모를 폭력 사태에 대비해 실전 같은 진압 훈련을 벌였습니다.

폭력에는 최루액과 경찰봉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체 보호복을 입고 큰 방패를 든 경찰 기동대원들이 일렬로 늘어서서 차단선을 유지합니다.

경찰 버스 지붕에 올라가 에어매트 위로 떨어져 보거나 경찰 버스 사이 틈새로 들어오는 사람을 틀어 막기도 합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밀어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 폭력 시위 상황에 대비해 전국 경찰기동대에서 2700여 명이 모여 모의 진압 훈련을 하는 겁니다.

실제 상황처럼 노란 모자와 조끼 차림을 한 가상의 시위대도 등장했습니다. 

시위대가 둔기 등으로 경찰관을 위협하고 버스 위로 올라오려고 사다리를 설치하는 상황이나 물병 등을 집어던지는 위협적인 상황에 대응하는 훈련도 진행됐습니다.

약 4m 높이의 투명벽을 설치해 시위대의 접근을 막고, 캡사이신 최루액을 쏘거나 경찰봉을 사용해 폭력 시위대를 진압하는 상황도 연습했습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경찰 차벽을 밧줄로 끌어내고 버스 위로 오르는 등 폭력 시위가 벌어져 시민 4명이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미흡한 대응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채널A 뉴스] 구독하기
kb은행_0331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