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월요일은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심판 선고일인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혐의 형사재판 공판 준비기일입니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 수도 있는 만큼 관심이 쏠렸는데, 오늘 윤 대통령 측은 대통령이 불출석할 거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의 형사 재판 전략을 김정근 기자가 취재햇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월요일 예정된 2차 공판 준비기일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변호인 일부는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었지만, 논의 끝에 불출석으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변호인단은 준비기일에 출석 의무가 없다는 점을 고려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날엔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 선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탄핵 심판 선고 전까진 공개 입장 표명을 자제하자는 입장인 걸로 전해집니다.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변론(지난달 25일)]
"많은 국가 기밀정보를 다루는 대통령으로서 재판관님들께 모두 설명드릴 수 없는 부분에까지, 재판관님들의 지혜와 혜안이 미칠 것이라 믿습니다."
변호인단은 7만 페이지가 넘는 기록을 검토 중입니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 등 비상계엄 핵심 관여자들의 검찰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증거 채택 여부를 정리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향후 재판 과정에서 공수처 수사와 검찰 기소가 모두 무효라는 주장을 할 예정입니다.
내란 혐의 수사 권한이 없는 공수처와 검찰이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구속 기한을 연장한 조치가 모두 불법이란 겁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