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잇단 논란에 결국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수사에 집단 소송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기업 쇄신에 집중하겠단 겁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연이은 구설수에 거듭 사과를 하며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백종원 / 더본코리아 대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지금부터 저는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도록 하겠습니다."
잦은 방송 출연이 오너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과 방송 제작진 구성 및 출연진 섭외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갑질 의혹'까지 제기되자 방송 중단이란 카드까지 꺼내든 겁니다.
백 대표는 SNS에 5분 분량의 영상을 올려 지금껏 제기된 모든 문제들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종원 / 더본코리아 대표]
"모든 문제는 저에게 있습니다. 제가 바뀌어야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앞서 지난 3월 백 대표는 주주들에게 사과하며 기자간담회를 자청했지만 이후에도 논란은 계속됐습니다.
최근 경찰은 베트남산 양식 새우를 '국내산' '자연산' 등의 표현으로 광고했다는 의혹에 대해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원산지 표기와 관련해서만 이번이 세번째 입건입니다.
또 일부 가맹점주들은 백 대표로 인해 피해를 봤다며 집단 소송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백 대표의 방송활동 중단으로 그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예능 프로그램들의 공개 여부는 불투명졌습니다.
섣불리 공개했다가 자칫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백 대표가 출연한 예능 제작 지원 OTT 관계자는 "향후 방향에 대해 당장 논의되고 있는 내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