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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속전속결 후보 교체…밤사이 무슨 일이?

2025-05-10 19:10 정치

[앵커]
정치부 손인해 기자 나왔습니다.

Q1. 어제 잠든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에요?

속전속결이었습니다. 

어젯 밤 8시에 의총, 그리고 8시30분 김문수 한덕수 후보간 단일화 협상이 시작이었습니다.

시간대별로 볼까요?

두 후보 측은 어제 밤 두 차례 단일화 협상을 했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밤 8시 의총에서는 거수투표를 진행해 협상이 불발되면 한 후보 교체에 뜻을 모으고 비대위에 일임하기로 결정했죠.

자정까지 기다린 단일화 협상이 무산되자, 지도부는 후보 교체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이후 비대위와 선관위가 총 5번 열렸는데요,
 
김문수 후보 자격 취소, 이후 한덕수 후보 입당과 후보 등록까지 4시간 40분만에 끝났습니다.

Q2. 절차가 복잡하던데, 가장 논란이 된 건 당이 새벽에 후보자 등록 공고를 낸 부분인 것 같아요.

네, 김문수 후보 철회 후에 새벽 3시에 새 후보등록 공고를 냈습니다.

당에서는 아무도 몰랐고 오직 한덕수 후보만 후보 등록을 해서 선출된 거죠.

당헌당규상 대선 후보자 등록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받도록 돼있거든요.

다른 후보들, 우리도 기회를 줘야 하는 거 아니냐 극렬히 반발했습니다.

Q3. 몰래 한 건 문제가 있어보이는데요?

당에서는 '비상 상황'이라 새벽에 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일반적인 후보등록은 당연히 업무 시간 내에 하지만, 지금은 후보 교체할 상당한 사유가 있는 비상상황이고, 법원도 어제 인정했다는 거죠.

전당원투표 등 남은 절차가 많아 새벽을 넘길 경우 절차상 11일 후보등록까지 마칠 수 없었다는 겁니다.

Q4. 그래도 새로 후보 뽑으려면 기회를 다 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친한계에서 특히 문제삼고 있는데요.

이건 생각하는 전제 조건이 다릅니다.

친한계는 또 다시 경선을 하기 위한 후보 접수라고 본다면, 당 지도부는 새로 경선하는 게 아니라 한덕수 후보로 단일화하기 위한 절차일 뿐이라는 겁니다.

지도부에 물어보니, "한동훈 후보가 서류를 등록했어도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이건 한덕수 후보로 단일화하기 위한 후보 등록이니 한 후보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당은 법적 검토 결과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본질적인 건 당원들의 뜻이고, 그런 서류 접수 절차는 부수적인 문제라고요.

Q6. 그래서 한덕수 후보의 지금 정확한 지위는 뭐에요?

선관위에 물어봤더니요.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라고 하더라고요.

후보로 등록은 했지만 아직 확정은 되지 않은 상태라는 거죠.

당에 물어봤더니, 예비후보, 대선후보 제각각이던데요. 

대선 후보의 교체가 초유의 일이다보니 모두가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네, 손인해 기자와는 잠시 뒤 얘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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