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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도네시아 돌연 불참…8조 KFX 사업 위기
2015-09-11 00:00 국제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여) 2조원 가까이 투자하기로 했던 인도네시아가 갑자기 발을 빼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남) 인도네시아는 유럽을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한국과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인 차세대 전투기 사업 중단을 시사했습니다.

경제 침체와 환율 약세로 안보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됐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 인도네시아 현지 방산 관계자]
(IFX는) 지금 당장 우선순위가 아니다. 10년 정도 있다가 하겠다고 말이 나왔거든요. 2013년도에 우리가 한 번 보류한 적 있잖아요. 보라매 사업? 그래서 우리가 참 할 말도 없고….

기술이전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미국은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한국에도 핵심 기술 이전을 꺼리고 있는 상황.

그러자 인도네시아는 최근 러시아와 스웨덴 등 유럽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불확실한 한국형 전투기 사업에 막대한 돈을 투입하느니 보유 중인 4세대 전투기를 업그레이드 하는게 낫다고 판단한 겁니다.

방사청은 인도네시아와 계속 접촉하고 있으며 사업 포기는 사실무근이란 입장입니다.

한국형 전투기 사업의 인도네시아 지분은 20%. 금액으로는 1조 7천억 원이나 됩니다.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무산되지 않으려면 인도네시아가 부담하기로 했던 1조 7천억 원을 대해서 우리 정부가 대신 부담하던지 (국회 승인) 규정을 바꿔야 합니다.

단군 이래 최대 무기 사업인 한국형 전투기 개발이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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