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이 달리기 성지로 거듭납니다.
서울시는 여의나루역 지하에 '러너 스테이션'을 조성해 오늘(21일) 개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하철 역사 내 유휴 공간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바꾸는 '펀스테이션'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에는 서울광장 아래 숨은 공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서울시는 역내 2개 층 일부 공간을 활용해 물품보관함, 탈의실, 파우더룸 등을 설치해 퇴근길 시민들이 특별한 준비 없이 여의도 한강공원을 쉽게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입니다.
이 공간에 인바디 기계를 둬 개인별 신체 상태를 체크할 수 있고 다음 달 말까지는 별도 예약 없이 전문 코치에게 자세교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러닝코스 랭킹 보드'를 설치해 여의도한강공원 둘레길 8.4km 코스를 달리면 랭킹과 개인 기록이 저장됩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조성에 약 26억 원이 소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자양역, 뚝섬역, 신당역에 이어 내년에는 시청역, 문정역 역사 내 공간도 활용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