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황교안 대표, 이번엔 ‘악수 패싱’ 없었다

2019-06-06 20:02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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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추념식은 청와대를 둘러싼 각종 논란들을 매듭짓는 자리였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이른바 '악수 패싱’ 논란이 있었던 김정숙 여사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눈도장을 찍고 악수를 나눴습니다.

이어서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18 기념식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악수하지 않고 그냥 지나쳤던 김정숙 여사.

야당 대표를 무시했다며 정치권에서는 '악수 패싱' 논란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행사장에서는 달랐습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인사를 마친 김정숙 여사는 황 대표와 눈을 마주치며 손을 꼭 맞잡았습니다.

악수 패싱 논란 이후 청와대는 다음 기회에는 반드시 손을 잡겠다는 말을 해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해외 임무를 마치고 입항하다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 최종근 하사의 유족을 추념식 내내 각별히 예우했습니다.

원고에 없는 즉석 발언으로 최 하사의 희생을 기렸고 참석자들의 박수도 이끌어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고 최종근 하사의) 부모님과 동생, 동료들이 이 자리에 함께 하고 계십니다. 유족들께 따뜻한 위로의 박수 부탁 드립니다."

식장에 들어올 때도 최 하사 유족 앞에 한동안 멈춰서 손을 잡고 위로했고, 현충탑 분향을 유족에게 권했습니다.

청와대는 대표 분향을 순직 유공자 부모님과 함께 한 건 64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사고 직후 문 대통령이 최 하사 빈소를 찾지 않은 것을 두고 순직자 홀대 논란이 일었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김태균
그래픽: 한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