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한 채 전국돌며 무전취식한 50대 검거

2025-04-29 16:46   사회

 사진출처 : 대전동부경찰서

파마머리를 하고 여성처럼 옷을 입은 뒤 전국을 돌며 무전취식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전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남성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대전, 천안, 수원 등 전국을 돌며 고령의 여성 상인이 운영하는 식당만 골라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성은 상인들과 공감대를 만들며 접근한 뒤 음식을 취식하고 대금을 결제하지 않거나 금방 갚을 것 처럼 돈을 빌린 후 도주했습니다.

 사진출처 : 대전동부경찰서

남성은 키 170㎝, 호리호리한 체격으로 긴 파마머리를 하고 있어, 피해자들은 남성을 여성으로 착각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피해자 15명으로부터 약 570만 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성은 사기 전과가 있는 상습 사기범으로 복역 후 출소한 뒤 얼마 되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영세 상인을 대상으로 한 소액 사건으로, 피해자들이 신고를 잘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한 사례"라며 "신분이 확실하지 않은 사람과의 금전 거래는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대욱 기자aliv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