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해킹 불안감에…은행도 보안 강화

2025-04-29 19:28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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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태로 인한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피해를 막기 위해 은행들도 2중 보안 장치를 도입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SK텔레콤의 유심 교체 오픈런은 이튿날인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어제보다도 적은 재고에, 고객들은 허탕을 치고 돌아섭니다. 

[임경재 / 서울 서대문구]
"오늘 아침 7시 반에 왔어 새벽에. 유심을 교체를 못 했어요. 지금 와서 하나도 없다는 거야."

장기화되는 유출 사태 후폭풍에 시중은행들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혹여나 금융거래 내용이 해킹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따른 겁니다.

[이정원 / 경기 의왕시]
"웬만한 거는 뭐 인터넷으로 송금을 많이 하니까 앱으로. 타인이 제 명의를 도용해서 (송금을) 할 수 있어서 그 점이 되게 많이 불안했던 것 같아요."

[이동구 / 서울 용산구]
"괜히 한 번 (은행 앱에) 들어가서 통장 한 번 점검하게 되고 그렇습니다."

KB국민은행 모바일앱 내에 인증서를 발급하는 부분입니다.

보시면 이번 SKT 사태 이후 새롭게 추가된 화면인데요.

안면 인식으로 실제 고객 여부를 확인한다는 겁니다.

어제부터 SKT 이용 고객에 한해서만 추가된 절차입니다.

신한은행은 다른 기기로 사용했던 ARS 전화 인증을 안면 확인으로 변경했습니다.
 
농협은행 등은 이상거래감지 탐지 시스템을 통한 모니터링을 강화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유출된 정보만으로 금융거래는 불가능하다"면서도 "혹시 모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내일 해킹 사태 관련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비상대응회의를 엽니다.

또 국회 과방위는 청문회를 열어 사고 원인과 내용을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김찬우
영상편집 : 남은주

배정현 기자baechewi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