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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헬멧에 ‘러 승리’ 리본…혈맹 과시
2025-04-29 19:36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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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북한이 파병 사실을 공식 인정한 뒤, 양국 간 군사 협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북한군 훈련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기자]
소총을 든 군인들이 일제히 달리고 군가를 부르며 행진도 합니다.
훈련장에서 사격을 하고 대전차 로켓도 발사합니다.
북한 말로 소통하는 이들, 헬멧에는 러시아군의 승리를 상징하는 리본이 붙어 있습니다.
[현장음]
"앞에다가, 계속! 자세 낮추라!"
현지시각 어제와 오늘 러시아 관영매체가 잇달아 공개한 북한군 현지 훈련 영상입니다.
북한군 파병 이후 러시아가 이들의 훈련 영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도 오늘 인민들이 보는 노동신문 1, 2면에 북한군 파병 사실과 함께 북한군 대표단 방러 소식까지 대대적으로 알렸습니다.
더 이상 북한군 파병 사실을 숨기지 않는 겁니다.
[조선중앙TV (푸틴 성명서 대독)]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지와 전체 지도부, 인민에게 진심으로 사의를 표한다."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했고 다음 달 9일 전승절을 앞둔 지금이 파병 사실을 알리기에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북한도 (파병 공개를 통해) 대가를 좀 더 많이 요구할 수 있는 그런 명분이 확보된 것이 아니겠느냐 그렇게 봅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행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뿐만 아니라 북한 군부대가 참여해 러북 군사 협력을 노골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전승절 전후 사흘간 일방적인 휴전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
박선영 기자teba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