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문수 “한덕수 대행 만나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말할 것”…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방식 제시
2025-04-29 20:06 정치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대행과 지지층이 겹쳐 어려움이 많았다"며 "한 대행이 출마한다면 경선이 끝난 후 대결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2차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채널A와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출마를 안 한 한덕수 대행을 포함해 여론조사를 하다보니 우리 후보들과 지지층이 겹치는 부분이 있어 (지지율) 교란 현상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행이 출마를 결심한다며 빠른 시일 내 만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지금까지는 (한 대행을) 만난 적이 없다. 만나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고 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방식을 제시했습니다. 김 후보는 "우리가 한 번 해본 단일화 방식이고 그 방식을 통해 노무현 후보가 시너지를 얻어서 이회창 후보를 꺾은 경험이 있다"며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낙연 전 총리 등 구야권 반명 주자들과의 빅텐트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낙연 전 총리를 포함해 모든 후보가 반이재명 빅텐트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습니다.
풍부한 도정 경험으로 쌓은 행정력을 한동훈 후보를 이길 차별점으로 내세웠습니다. 김 후보는 "한 후보와 달리 많은 도시와 GTX도 건설해보고 세계 최대의 반도체 단지도 유치해봤다"며 "일자리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만들어보고 모든 면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을 구할 사람, 이재명을 이길 사람, '국민머슴' 김문수가 반드시 필승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