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은 패밀리’ 여경래, 쓰촨 ‘맞선 광장’ 프로필 지켜보다 “우리 아들도 갖다 붙일까?” 혼사 걱정?
2025-05-09 07:45 연예
사진 제공=채널A
-‘중국 패밀리’ 현보나X장하이시앙, ‘매운맛 끝판왕’ 쓰촨서 ‘미식 투어’ 폭풍 먹방! -‘프랑스 패밀리’ 김다선X스티브, 친정엄마와 힐링 가득 ‘니스’ 효도 여행 ‘대성공’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10분 방송
‘선 넘은 패밀리’의 여경래 셰프가 쓰촨의 ‘맞선 광장’에 걸린 남자들의 프로필을 지켜보다, “우리 아들 프로필도 갖다 붙일까?”라는 폭탄 발언을 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8일 방송된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82회에서는 4MC 안정환-이혜원-유세윤-송진우와 프랑스 대표 파비앙, 미국 대표 크리스가 자리한 가운데, 프랑스-중국으로 선 넘은 패밀리들이 각국의 독특한 지역에서 여행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특히 게스트로 출연한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는 ‘중국 패밀리’의 미식 투어를 관전하며 다채로운 설명을 곁들여 유익한 재미를 더했다.
먼저 ‘중국 패밀리’ 현보나X장하이시앙이 장건희-장건희 남매와 함께 등장했다. 이들은 “베이징-상하이-광둥과 함께 중국의 ‘4대 미각 도시’인 쓰촨(사천) 청두에 왔다”며 “‘마라’로 유명한 쓰촨에서 ‘쓰촨 3대 요리’에 도전해 보겠다”고 선포했다. 첫 코스로 ‘중국 패밀리’는 마라가 잔뜩 들어간 ‘마파두부 원조집’을 찾았다. 이곳에서 식사를 한 이들은 “생각보다 더 얼얼하고 매운데, 밥을 비벼 먹으니 엄청 맛있다”고 말했다. 이에 여경래 셰프는 “중국 요리를 몇 십년간 해오면서 ‘마라’는 한국 사람들이 절대 못 먹을 거라 생각했는데, 한국에서 이렇게 유행할 줄 몰랐다”며 스튜디오에 직접 ‘마라 마파두부’를 만들어 출연진들에게 대접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후 ‘중국 패밀리’는 삼국시대 촉나라의 역사가 담긴 ‘무후사’를 탐방한 뒤, “머리를 써서 배가 고프다”며 삼국시대 저잣거리를 재현한 ‘진리 거리’로 향했다. 여기서 이들은 쓰촨의 두 번째 ‘3대 요리’인 탄탄멘을 비롯해 첨수면(달콤한 국수), 쥔툰궈쿠이(고기를 넣은 쓰촨 전통 호떡), 메추리 튀김, 토끼 머리 구이 등을 차례로 클리어했다. 이후 청두 인민 공원의 100년 된 찻집인 ‘학명차사’로 향해 쓰촨의 전통차 ‘개완차’를 주문했다. 이때 차의 리필을 요청하자 ‘차박사’가 나타나 주둥이가 긴 주전자를 이리저리 휘두르며 차를 따르는 ‘장취호 다예’ 퍼포먼스를 선보여 모두를 환호케 했다.
다음으로 ‘중국 패밀리’는 공원을 걷던 중 부모들이 자식들의 프로필을 붙여놓고 혼처를 기다리는 ‘맞선 광장’을 방문했다. 여경래 셰프는 “중국에서는 성비 불균형으로 결혼 못하는 남자가 많다. 신랑 측에서 신부에게 보내는 ‘현금 예물’ 풍습도 남아 있어서, 돈이 없어 장가를 못 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직후 여경래 셰프는 “장가를 못 간 우리 둘째 아들도 (프로필을) 갖다 붙일까?”라고 농담했는데, 안정환은 “여경래 셰프가 며느릿감을 찾는다면 중국 전역에서 (지원자가) 다 몰릴 것 같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 일정으로 ‘중국 패밀리’는 ‘꼬치 훠궈’ 집에 입성해 오리 혀 꼬치와 오리 피 등 고난도 먹방을 즐겼고, 이들이 모두 먹어치운 꼬치는 총 200개에 달해 “전설의 기록을 세웠네!”라는 리스펙을 자아냈다.
‘프랑스 패밀리’ 김다선X스티브는 로한, 레나 자매를 비롯해 김다선의 친정엄마까지 함께 인사를 나눴다. 이들은 “어머니와 함께하는 두 번째 여행으로 전 세계인들의 워너비 휴양지인 ‘니스’에 와 있다”며 “남프랑스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와 비용을 낱낱이 소개하겠다”고 선포했다. 가장 먼저 이들은 가족들이 묵고 있는 ‘스몰 럭셔리’ 호텔을 선보였고, 지중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테라스를 품은 호텔의 1박 가격은 “일반 객실 기준 한화로 약 60만 원”이라고 알렸다. 이후 ‘프랑스 패밀리’는 약 4km에 달하는 니스 해변가를 산책했으며,, ‘프라이빗 비치’에 마련된 칵테일바에서 ‘핫’한 칵테일인 ‘생제르맹 스프리츠’를 맛봤다. 김다선은 “이곳의 칵테일 가격은 한화 2만~2만 5천 원 정도로, 가격대가 좀 있지만 눈앞의 니스 바다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해변에서 도보 5분 거리에는 니스 전통 꽃시장인 ‘살레야 시장’이 자리했는데, 스티브는 꽃을 좋아하는 장모님을 위해 즉석에서 ‘장미 꽃다발’을 선물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어 ‘프랑스 패밀리’는 니스의 로컬 간식인 ‘소카’를 먹은 뒤, “한국의 빈대떡 같다, 막걸리가 생각나는 맛”이라고 평했다. ‘니스 성 전망대’까지 야무지게 감상한 ‘프랑스 패밀리’는 니스 전통식 레스토랑을 찾아 ‘쁘티 파르시’(속을 채운 야채 요리), ‘루젯’(도미류 생선을 빠르게 구운 요리) 등을 주문했다. 각 메뉴의 가격은 평균 19유로(약 3만 원) 수준이라 “합리적”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때 안정환은 여경래 셰프에게 “프랑스 여행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이 있는지?”라고 물었는데, 여경래 셰프는 “프랑스에서도 중식만 먹었다”고 ‘답정너’ 답변해 모두를 빵 터뜨렸다. 배를 든든히 채운 ‘프랑스 패밀리’는 니스에서 차로 20여 분 소요되는 소도시인 ‘에즈 빌리지’로 이동해 마치 중세 시대로 타임슬립한 듯한 기분을 만끽했다. 니체가 머물며 작품의 영감을 받았다는 ‘니체 산책로’를 걸은 뒤에는, ‘에즈 빌리지’의 하이라이트인 ‘선인장 정원’을 누비며 이국적인 풍경에 감탄하면서 이날의 ‘효도 여행’을 화기애애하게 마무리했다.
국경을 넘어 사랑의 결실을 맺은 국제 가족들의 일상을 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인 채널A ‘선 넘은 패밀리’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