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임대료 조정 협상 결렬…17개 점포 계약 해지”

2025-05-14 14:11   경제

 문이 닫혀 있는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사진출처:뉴스1)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임대료 조정 협상이 결렬된 일부 임대 점포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에 따라 총 61개 임대점포 임대주들과 임대료 조정 협상을 진행했지만, 일부 임대주들과 합의를 기한 내에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법원의 승인을 받아 점포 17곳에 계약 해지 통보를 하게 됐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해지 근거에 대해 "계약 이행 여부에 대한 답변기한까지 답변하지 않을 경우 해지권을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계약 해지 통보 후에도 임대주와의 협상을 계속 이어나간다는 입장입니다. 또 협상이 최종 결렬되더라도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점포 직원들을 인근 점포로 전환 배치하고 소정의 격려금을 지급하는 등 '고용안정지원제도'를 적용해 새로운 근무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태우 기자burnki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