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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속에서도 눈에 확…터널 대피 돕는다

2025-05-14 19:41 사회

[앵커]
터널이나 지하차도에서 화재가 나면 더 위험한 이유, 순식간에 퍼진 연기에 시야가 가려 대피가 힘들기 때문이죠.

대피로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안전경관등'이 서울 도심 터널에 설치됩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터널 한가운데 멈춰선 승용차.

불길이 치솟고 순식간에 연기가 퍼집니다.

폐쇄된 터널이나 지하차도는 불이 나면 연기 때문에 앞을 보기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빨리 대피할 수 있게 돕는 '안전경관등'이 서울 도심 터널에 처음으로 설치됩니다.

초록색과 노란색이 섞인 빛으로, 연기 속에서도 눈에 띄고 색맹 색약 운전자도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터널에서 운전을 하고 가다 순식간에 연기가 퍼져도 피난연결통로를 밝히고 있는 안전경관등을 발견해 빠르게 탈출할 수 있습니다.

터널 안 안내표지도 바뀝니다.

터널 안에서 긴급구조 신고를 할 때 현재 위치를 알릴 수 있는 번호판입니다.

연기가 자욱하게 퍼지면 문구를 식별하기 어렵습니다.

새롭게 바뀌는 안내표지는 깜깜한 곳에서도 최대 1시간 동안 빛을 낼 수 있습니다.

[송현근 / 서울 중구]
"긴급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정신도 없고 무언가를 볼 정신조차 없을 텐데 구조에 훨씬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현재 공사 중인 홍지문터널, 정릉터널, 구룡터널 3곳에 시범 적용하고 이후 확대 설치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혜진

김민환 기자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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