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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 드론으로 자폭 공격…위력은?

2025-05-14 19:39 정치

[앵커]
골판지로 만든 드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백억 원에 달하는 러시아 군 수송기를 파괴하며 그 위력이 증명됐죠.

우리 군도 도입을 추진 중입니다. 

해군은 군사 작전에 활용할 수 있을지 검증하는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던집니다!"

골판지를 접어만든 조립식 드론을 손으로 날려 보내자, 드론이 세찬 바닷바람을 견디며 표적에 돌진합니다.

자폭용 골판지 드론이 무인수상정에서 이륙해 목표 지점에 도달하는 데 성공한 겁니다.

우크라이나군이 골판지 드론으로 러시아 군 수송기 4대를 파괴하는 등 그 효용성이 증명되면서 우리 해군도 처음으로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1대 가격이 150~200만 원 수준인 골판지 드론은 재질 특성상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아 저비용·고효율이 중시되는 '자폭 공격'에 최적화 돼 있습니다.

약 1kg의 폭약을 탑재할 수 있어 승용차도 날려보낼 수 있는 위력을 지닙니다.

골판지 드론 외에도 참치떼를 추적하는 고정익 드론을 정찰 및 감시에, 배송용으로 쓰이는 멀티콥터 드론을 폭탄 투하에 활용할 수 있는지 검증하기도 했습니다.

[박상규 / 해군본부 동원과장]
"많은 민간 상용드론이 전쟁에 투입됐고, 우리도 유사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한도 지난해 골판지 드론을 소개한 바 있어 남북간 무인기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허민영

이솔 기자2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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