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처럼 화창한 날씨에 그냥 집에 들어가긴 아쉬울 때, 퇴근길에 잠깐 한강에 들러 노을 감상해보면 어떠실까요?

강물에 비친 노을을 즐길 수 있는 한강 전망대가 문을 열었습니다. 

김설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밝은 빛을 내뿜던 해가 서서히 아래로 내려옵니다.

하늘이 점점 주홍빛으로 물들고, 빛은 물 위에 반사돼 찰랑입니다.

한강에 첫 선을 보인 노을 명소, '놀빛광장'에서 본 일몰 모습입니다.

서울시가 7500제곱미터 규모로 조성한 광장으로,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지점이다보니 유속이 바뀌며 물결이 더 반짝이는 게 특징입니다.

전망대와 그늘막 잔디 계단과 빗물을 가두는 연못도 만들어졌습니다.

광장 한쪽에 마련된 전망대에 올라가 보겠습니다.

20m를 쭉 걸어가면 난간 끝에 도착할 수 있는데요.

확트인 한강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산책로, 자전거도로와 이어져 있어 다녀가기도 쉽습니다.

[안동혁 / 서울 성동구]
"혼자 있는 것 같고 약간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이 노을까지 있으면 너무 낭만적일 것 같고…."

[최원석 / 서울 성동구]
"개방감이 느껴져서 시원한 것 같아요."

서울시는 2027년까지 한강 노을 명소를 3곳 더 만들 예정입니다.

또 취약계층 시민들을 대상으로 노을 명소에서 무료 야외 결혼식을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강인재
영상편집: 구혜정

김설혜 기자sulhye8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