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TK 지역을 찾은 세 후보 오늘은 모두 부산 경남 PK로 내려갔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는 남해에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 비유를 들었습니다.

산업은행 이전은 어렵다면서 대신 해양수산부와 해운사 부산 이전을 공약했습니다.

마크맨, 이상원 기자가 밀착 동행했습니다.

[기자]
선거운동복 대신 정장을 갖춰입은 이재명 후보가 헌화를 합니다.

이 후보는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로 공식 선거 운동 사흘째 문을 열었습니다.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과 부산 경남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동행하며 힘을 실었습니다.

보수 지지층을 겨냥한 안보 행보 일환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TK와 PK 지역 찾으셨는데요. 먼저 찾으신 이유가…) 험지라서 먼저 온 것은 아닙니다. 한 표라도 반드시 이기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 측은 오늘 동선에 남다른 의미를 담았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왜적을 무찔렀던 경남 지역을 따라돌며 국난 극복의 의지를 드러내겠단 겁니다.

이 후보, 조금 전 부산 서면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부산 사투리를 쓰며 친근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반말 한번 드려도 되죠. 준비 됐나. (됐다.) 준비 됐나. (됐다.)"

불가능한 약속은 하지 않겠다면서 두 가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해수부만큼은 부산에다가 옮기겠다. 대한민국의 가장 큰 해운회사가 HMM이라면서요. HMM (해운)회사도 부산으로 옮겨오도록 하겠습니다."

창원과 통영을 차례로 방문한 이 후보는 이순신 장군을 경외한다면서 마지막 전투였던 노량해전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극렬하게 전투를 이어가다가 굳이 왜 그 위험을 감수하고 사망하셨을까. 전쟁이 끝나고 다시 돌아왔을 때 자신의 운명을 생각한 것 아닐까. 죽을 뻔 했잖아요. 모함을 당해서."

사법리스크로 공격받는 자신을 이순신 장군에 빗댄 거란 분석입니다.

이 후보는 내일 영호남의 경계인 화개장터를 거쳐 전남 지역 유세에 나섭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변은민

이상원 기자23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