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앵과 뉴스터디]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대선후보 ‘재산‧전과‧승률’ 전격 비교!

2025-05-17 15:0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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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대선 대진표가 완성됐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이 한창이고, 이제 대통령 선거가 20일도 남지 않았는데요.

기호 1번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기호 2번 ‘새롭게 대한민국. 정정당당 김문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기호 3번은 원내 3당인 조국혁신당이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없습니다. 기호 4번은 ‘새로운 대통령 이준석. 미래를 여는 선택’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후보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알고 뽑아야죠! 오늘부터 대선까지 특집으로 진행되는 <뉴스터디>. 오늘 그 첫 시간으로 이 세 후보의 나이‧가족‧재산‧납세‧전과‧승률 등 기본적인 사안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 40세부터 70대까지! ‘대선후보 빅3’ 인적사항은?

(1) 나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1964년 12월 22일생, 만 60세로 신고했는데요. 이건 호적에 올라간 생년월일로, 이 후보 본인도 정확한 생년월일은 모릅니다. 세 후보 중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1951년생 73세로 가장 연장자고, 이준석 후보가 가장 어립니다. 대통령 선거 출마 자격이 만 40세인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985년생으로 3월 31일에 40세가 돼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만약 대선이 몇 달만 더 빨리 열렸으면 이준석 후보는 출마를 못 할 뻔했죠. 나이로 보면 40대, 60대, 70대의 대결입니다.

(2) 가족
이재명 후보 배우자는 김혜경 씨. 변호사 개업 후 소개로 만난 지 1년도 안 돼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슬하에 아들이 둘 있는데요. 장남은 이번 대선 끝나고 결혼을 한다고 하죠. 김문수 후보는 노동운동 동지였던 설난영 씨와 결혼해서 슬하에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외동딸 동주 씨가 있습니다. 아들을 낳았으면 이름을 ‘동지’로 지으려고 했었다는데, 김 후보가 딸에게 아주 애틋합니다. 이준석 후보는 아직 미혼. 1남 1녀 중 장남으로, 가족은 부모님과 여동생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증권회사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병역
병역 부분은, 세 후보 모두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어릴 때 소년공으로 공장에서 일하다가 프레스 기계에 팔이 눌렸고,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팔이 굽은 상태죠. 골절 후유증, 장애 6급으로 전시근로역, 사실상 군 면제입니다. 지난 대선 전 민주당 경선 때 군 면제로 논란이 일자 휘어진 왼쪽 팔 사진을 공개하면서 “사람들이 제 팔만 쳐다보는 것 같아 셔츠로 가린 팔조차 숨기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다. 장애의 열등감을 극복하는데 참 많은 세월이 흘렀다”고 밝혔죠.

김문수 후보도 전시근로역인데, 사유는 중이근치술 후유증입니다. 중이근치술은 심한 중이염으로 인한 수술인데, 후유증이 생겨 사실상 군 면제를 받은 건데요. 지난 2006년 경기도지사 선거 때 열린우리당에서 “중이염으로 군 면제를 받았다면 후유증이 상당하다는 것인데, 보청기를 착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없다”고 의혹을 제기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김문수 후보는 “당시 국군보안대 요원에 끌려 강제 징집됐고, 장티푸스에 걸려 사경을 헤매다가 중3 때 걸렸던 중이염이 악화해 국군 통합병원에서 징집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했습니다. 현역으로 복무하는 대신에 연구기관이나 산업체에서 대체 복무를 하는 제도인데, 이건 현역 복무보다 기간이 길죠. 이 후보가 이 대체 복무를 하는 중에 지식경제부 소프트웨어 연수생에 선발된 것을 두고, 특혜 의혹이 제기된 적이 있었는데,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집‧자동차‧예금‧주식‧채무… 대선후보들의 재산은?

이번에는 재산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 부분은 대선후보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직접 신고한 내용들입니다.

(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재명 후보는 총 재산 30억 8914만 3천 원을 신고했습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차지하고 있는 건, 바로 부동산인데요. 19억 원이 넘습니다. 자가로 소유하고 있는 집은 분당 수내동 아파트(164.25㎡)로 14억 5600만 원입니다. 또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 아파트(121.68㎡) 전세보증금이 4억 8000만 원입니다. 두 아파트 모두 배우자 김혜경 씨와 절반씩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습니다. 장남은 강원도에 월세 10만 원, 차남은 서울 동대문구에 월세 1천만 원이 신고돼 있습니다.

자동차는 무엇을 갖고 있을까요? 이재명 후보는 2006년식 뉴체어맨 3199cc와 2024년식 제네시스 G80 3470cc를 신고했는데요. 재밌는 건, 이 자동차 2대를 이재명 후보가 90%, 김혜경 씨가 10%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가 돼 있습니다.



금융자산은 15억 8398만 원인데, 김혜경 씨가 예금이 많습니다. 예금 9억 2100만 원. 이재명 후보는 보험이 2억 9790만 원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주식 투자를 꽤 오랜 기간 해왔는데, 보유 주식은 신고 된 게 없습니다. 증권 계좌 예(탁)수금으로 김혜경 씨가 9800만 원 가까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두 아들이 가지고 있는 재산은 예금, 보험, 코인 예치금 등 합쳐서 4771만 원을 신고했는데요. 코인거래소 예치금이 1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채무로는 임대보증금 5억 6500만원, 김혜경 씨가 빌린 돈(사인 간 채무) 2억 5천만 원이 있습니다. 또 받아야 할 돈인 사인 간 채권 7억 500만 원, 콘도회원권 2430만 원도 신고했습니다.

(2)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김문수 후보는 총 10억 6천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요. 김 후보가 청렴하게 살았다는 것은 민주당 쪽에서도 부인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지은 지 20년 넘은 4억 8000만 원짜리 24평 아파트를 한 채 신고했습니다. 자동차는 2020년식 그랜저 2497cc 1대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파트와 자동차가 모두 배우자 설난영 씨 명의로 되어 있습니다.

금융자산은 총 5억 4759만 원 있는데요. 김문수 후보 예금이 936만 원, 증권 계좌 예(탁)수금 35만 원, 보험이 7176만 원입니다. 설난영 씨 예금이 3억 64만 원, 보험 1억 5757만 원입니다. 두 사람이 주식을 딱 한 종목 가지고 있는데, SK하이닉스 주식을 김문수 후보 30주와 설난영 씨 10주, 약 700만 원어치를 갖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 재산은 이게 끝입니다.



민주화운동 보상금이 한 3~4억 원 정도로 예상돼 있었는데, 김문수 후보가 이 돈을 안 받았다고 하죠. 그 이유에 대해 김 후보는 “내가 국회의원도 하고, 도지사 했으면 됐지 국민 세금을 또 받으면 되겠나?”라면서 민주화운동 보상금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이준석 후보는 총 재산을 14억 789만 7천 원 신고했습니다. 나이 차이 30살 넘게 나는 김문수 후보보다 많은 재산을 보유했는데요. 이 중 부동산이 10억 8800만 원을 차지합니다. 일단, 어릴 때부터 살았던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면적 84㎡ 30평대 아파트 7억 2800만 원짜리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 동탄의 30평대 아파트에 전세(보증금 3억 5000만 원)로 살고 있고요. 전세보증금 1000만 원인 지역사무실이 있습니다.

자동차는 2021년식 아이오닉5 전기차 1대를 신고했습니다. 취득가액이 5620만 원, 현재 평가액은 3540만 원입니다.

금융자산 부분을 살펴보면, 총 4억 1755만 원 중 예금이 3억 5천만 원 정도 됩니다. 이준석 후보가 가상화폐(코인) 투자를 잘해서 돈을 좀 번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코인거래소인 빗썸에 예치돼 있는 금액은 약 2천만 원입니다. 그리고 은행 대출금 1억 4483만 원이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세 후보 모두 재산으로 크게 문제가 될 소지는 없어 보이는데, 세금은 잘 냈을까요? 세금 납세 현황도 공개가 되어 있는데요.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장남이 2022년도 소득세를 체납했다가, 2023년 말 완납한 적이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가족은 체납 내역이 없고, 이준석 후보는 본인이 2023년과 2024년도 재산세를 체납했다가 각각 바로 이듬해에 완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건 vs 3건 vs 0건, 대선후보들의 전과

(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재명 후보 전과 3건을 신고했는데요. 원래 과거 선거법 위반 전과가 1건 더 있죠. 하지만 선거 때는 벌금 100만 원 이상 전과만 공개가 됩니다.

2003년 무고 공무원 자격 사칭으로 벌금 150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게 바로 그 유명한 ‘검사 사칭’ 사건이죠.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위증교사 사건과도 연결되는 건입니다. 2004년에는 음주 운전으로 벌금 150만 원 받은 적이 있는데, 이건 이재명 후보가 “내가 무조건 잘못했다”며 반성하는 건입니다. 그리고 2004년에 공용 물건 손상, 특수공무집행 방해죄로 벌금 500만 원을 받았는데요. 이건 이 후보가 정치 입문 전,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할 때 생긴 전과입니다. 적자난으로 성남 내 종합병원 2곳이 문을 닫자, 시립병원 설립을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한 건데요. 성남시의회에서 이 조례안이 부결되자, 시립병원 추진위원회에서 성남시의회를 점거했는데 기물 파손 등이 있었습니다. 이 일로 수배당해 도망 다니다가 결국 벌금 500만 원 형을 받은 건데요. 이 사건이 이재명 당시 변호사가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계기이기도 합니다.



(2)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김문수 후보도 전과 3건을 신고했습니다. 김 후보도 1건 더 있는데, 역시 벌금 100만 원 이하라 빠졌습니다.

1987년도에 생긴 전과는 소요와 국가보안법 위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으로 징역 3년과 자격정지 3년을 받은 건인데요. 1986년에 있었던 ‘5·3 인천항쟁’을 주도한 혐의였습니다. 인천에서 열린 신민당의 개헌추진위원회 현판식에 학생‧노동자‧재야 인사 등 민주화운동 세력이 총집결해 벌인 대규모 시위가 있었는데요. 김 후보는 서울노동운동연합(서노련) 지도위원으로 이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징역형을 살았습니다. 당시 보안사령부로부터 고문을 당했지만, 함께 서노련 활동을 했던 심상정‧박노해의 행적을 끝까지 불지 않고 버텼다고 하죠.

2021년도에 확정된 퇴거불응과 집시법 위반 벌금 300만 원 건은, 김 후보가 보수단체에서 활동할 당시 공수처 설치 법안을 저지하겠다고 국회에 난입하려다 생긴 전과입니다. 2024년에 확정된 감염병 관리법 위반 벌금 250만 원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전광훈 목사 현장예배에 참석했다가 생긴 전과입니다.



(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이준석 후보는 전과가 없습니다.

▶‘빅3’ 대선후보들의 선거 승률은?

세 명의 대선후보들은 그동안 선거에 얼마나 나와서 얼마나 당선됐을까요? 각 후보별 선거 승률 비교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첫 선거 도전은 2006년 성남시장 출마였죠. ‘무능 부패로 잃어버린 4년, 되찾는 1등 도시의 꿈’을 내걸고 출마했다가 낙선합니다. 2008년 18대 총선에는 ‘깨끗한 정치, 젊은 인권 변호사’를 구호로 성남 분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떨어졌습니다. 2010년 ‘이번에는 이재명’을 앞세워 성남시장에 출마합니다. 이번 ‘지금은 이재명’ 구호와 비슷한데요. 이때 처음으로 선거에서 승리하죠. 2014년 ‘성남은 합니다’로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합니다.

2018년에는 ‘새로운 경기. 이제, 이재명’으로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습니다. 2022년 대선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재명’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하죠. 2022년 ‘계양을 제2의 판교로’로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해서 국회 입성에 성공합니다. 작년 22대 총선에선 ‘계양이 대한민국입니다’를 내세워서 또 당선되죠. 총 8번 출마해서 5번 당선됐습니다.

김문수 후보도 똑같이 8번 선거를 치렀는데요. 1992년 민주당 비례대표(전국구) 후보로 총선 나왔다가 떨어집니다. 그 후 중앙 정치 무대로 들어오죠. 1996년 15대 총선, 신한국당 후보로 경기도 부천에 출마합니다. ‘김문수는 다릅니다. 떳떳하게 한 길을 가는 사람. 우리는 이 사람을 김문수라고 부릅니다’로 출마해서 당선되죠. 2000년 16대 총선에는 ‘국회의원이 벼슬입니까? 국민의 머슴이지요’를 내세워 출마해 재선을 합니다. 2004년 총선엔 ‘대한민국을 위하여’로 경기 부천에서 3선에 성공했습니다. 2006년에는 ‘할 일 많은 경기도, 일 잘하는 김문수’로 경기도지사에 출마해 당선됐는데요. 이재명 후보와 경기도지사를 지냈다는 공통점이 있죠. 2010년에 경기도지사 재선에 도전해 국민참여당 야권단일 후보로 나선 유시민 후보와 맞붙습니다. ‘더 낮은 곳으로 더 뜨겁게’를 내세운 김문수 후보가 5%p 차이로 승리합니다. 그리고 2016년 20대 총선에선 대구로 내려갑니다. 대구 수성갑에서 민주당 김부겸 후보랑 붙었는데요. 보수 텃밭 대구에서 낙선합니다. 이때부터 암흑기로 들어가죠. 2018년에는 ‘바꾸자 서울’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 현역 서울시장이던 박원순 후보에게 패합니다.

선거 이력을 쫙 정리해 보니,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지금까지 8번 선거에 도전해 5번 승리했는데요. 이번 대선에서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 누가 ‘9전 6승’의 고지에 먼저 닿느냐가 갈리게 됩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016년에 처음 선거를 치렀죠. ‘상계동이 기다려온 변화’로 노원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서 떨어집니다. 2018년 국회의원 재보선 때도 노원에서 출마했는데, ‘그래서 국회의원은 이준석’을 내세웠지만 또 떨어졌죠. 2020년 21대 총선에선 ‘이번에는 이준석’으로 3번째 노원에서 국회의원에 도전했지만 낙선합니다. 지난해 22대 총선에선 동탄으로 지역구를 옮겼습니다. ‘동탄과 이준석. 새롭게, 더 크게’로 첫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습니다.



세 후보가 대선후보 등록하면서 공개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비교해 봤는데요. 오늘은 기본편! 앞으로 이들의 인생은 어땠고, 이들은 어떤 공약을 냈고,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등 <동앵과 뉴스터디>에서 하나하나 대선 때까지 짚어드리겠습니다.

퀴즈 나갑니다!



정답 아시는 분은 유튜브 영상 밑에 댓글 남겨주시면 제가 다섯 분 추첨해서 선물 드리겠습니다. 복잡한데 궁금한 이슈도 댓글로 남겨주시면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아시죠? 평일 오후 7시엔 <뉴스A> 주말 오후 3시엔 <동앵과 뉴스터디>.

오늘 순서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구성: 동정민‧이남희 기자, 김정연 작가
연출: 황진선 PD
제작: 박현아‧신민철 PD

동정민 기자ditt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