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술접대 의혹’ 지귀연 판사 고발사건 배당

2025-05-20 11:45   사회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귀연 판사 룸살롱 접대 의혹’ 관련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유흥주점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부장판사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공수처는 전날 지 부장판사 사건을 수사3부(부장검사 이대환)에 배당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과 촛불행동 등 시민단체는 지 부장판사를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지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4차 공판 진행에 앞서 관련 논란에 대해 "평소 삼겹살에 소맥(소주·맥주)을 마시면서 지내고 있다"며 "의혹이 제기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를 가서 접대를 받는다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혹을 뒷받침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국회 자료, 언론 보도 등을 검토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입니다. 구체적인 비위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승옥 기자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