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찾아온 여름…35도까지 치솟아

2025-05-20 19:20   사회,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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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봄 날씨, 참 변화무쌍합니다.

요며칠 5월 치고 쌀쌀하다 싶더니,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30도가 넘는 여름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경북 영덕에선 기온이 35도까지 치솟았는데요.

더위는 내일도 이어집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쿨링포그가 가동됩니다.

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물안개 속에서 한숨을 돌립니다.

[이형석 / 대구 북구]
"(기차)역 밖으로 바로 나오자마자 너무 더워서 숨이 막히고 긴 팔을 괜히 입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이 정도 일 줄은 몰랐거든요."

뙤약볕에 달궈진 도로에선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한낮 대구 도심의 아스팔트 도로는 표면 온도가 50도가 넘습니다.

소방당국은 온열질환 환자 대비에 분주합니다.

구급차엔 얼음조끼와 소금, 식염수 등을 비치했고, 소방차도 비상대기에 나섰습니다.

[박제우 / 대구 동부소방서]
"날짜와 상관없이 기온이 33도 이상이 되면 폭염 관련 출동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경북 영덕군의 낮기온이 35도까지 치솟았고, 경북 영천과 강원 삼척, 대구 등도 34도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경북 경주와 문경, 충북 보은 등 여러 지역에선 5월 중순 기준 역대 최고 기온을 갈아 치웠습니다.

남서쪽에서 내려온 따뜻한 공기가 유입된 가운데 강한 햇볕까지 더해져 기온을 끌어올렸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내륙을 중심으로 30도 내외 높은 기온을 보이는 곳이 많겠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석동은

배유미 기자yu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