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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출몰 너구리…“만졌다간 큰일”
2025-05-20 19:2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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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도심 공원이나 하천변에서 야생 너구리가 출몰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너구리가 사람에게 병을 옮길 수 있다는 건데요,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강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산책로 옆에 너구리 2마리가 보입니다.
[이동규 / 서울 양천구]
"많을 때는 뭐 한 네다섯 마리도 막 몰려다니고. 시내를 활보할 정도로 많이 개체 수가 번식을 했으니까."
야생너구리가 먹이를 찾아 도심 공원과 하천변에 자주 나타나면서 연간 구조 건수는 지난해 117건으로 2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문제는 사람들에게 각종 감염병을 옮길 수 있다는 겁니다.
오늘 취재진에 포착된 너구리는 털이 빠져 있고 피부는 갈라져 있었습니다.
진드기의 일종인 개선충에 감염된 건데 사람에게도 옮길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야생 너구리를 대상으로 감염병 검사를 실시 중입니다.
광견병 등 인수공통감염병 10종과 개과 동물 주요 질병 13종을 살펴봅니다.
[강경숙 /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질병진단팀장]
"여러가지 감염병을 사전적으로 조사해 시민들의 건강 그리고 또 동물 방역 동물의 질병 방역을 좀 사전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지난해 조사 때는 치사율이 20%에 달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병원체가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공원에서 너구리 등 야생동물을 만나도 먹이를 주거나 가까이 다가가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강인재
영상편집: 허민영
강태연 기자tang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