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추가 제재 여부에 “어떻게 행동하는지 지켜본 뒤 결정”

2025-05-21 10:51   국제

 현지시각 20일 골든돔 추진 계획 발표 자리에서 발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 : 뉴시스/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종전에 소극적인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 여부를 놓고 "러시아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트럼프는 현지시각 20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사일 방어체계 '골든돔' 건설 관련 발표 행사에서 대러 제재 관련 질문을 받고 "그것은 내가 결단할 일이며, 다른 누군가가 결단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미 의회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추가 대러 제재와 관련, "그(트럼프 대통령)는 지금 만약 우리가 제재를 위협한다면 러시아는 대화를 중단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루 전인 현지시각 19일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2시간 넘게 전화 통화를 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의 즉각적인 30일 휴전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같은 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만약 러시아가 살상 행위를 멈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더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주희 기자juicy1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