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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EPL 우승 퍼레이드 중에…차량, 군중에 돌진
2025-05-27 09:01 국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 선수단이 현지시각 어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워터 스트리트에서 리그 우승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영국 리버풀에서 이 도시 축구팀의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확정을 축하하던 군중들 사이로 차량이 돌진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리버풀이 속한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경찰은 현지시간으로 26일 오후 6시쯤 리버풀의 워터 스트리트에서 차 한 대가 보행자들을 들이받았다고 밝혔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리버풀FC의 EPL 승리 축하 퍼레이드를 보려던 수많은 팬이 10마일(약 16㎞) 구간의 도로 양쪽에 모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NS에 퍼진 영상을 보면 검은색 승합차 한 대가 달리며 군중 한 명을 치곤 차선을 바꿔 아예 군중이 몰려있는 방향으로 핸들을 틀고 그대로 돌진하다 스스로 멈춥니다.
경찰은 "체포된 남성은 리버풀 출신 53세 백인 영국인"이라며 "사건에 이르게 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명피해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리버풀에서 벌어진 끔찍한 장면을 보며 다치거나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이 충격적인 사건에 신속하게 대응해준 경찰과 응급 서비스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적었습니다.
리버풀FC도 "오늘 저녁 발생한 심각한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이번 사건에 대처하고 있는 응급 서비스 및 지역 당국에 계속해서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재혁 기자wink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