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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장관 전원 사의…박성재 사표만 수리
2025-06-04 19:30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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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정부 장·차관들이 모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이중 딱 한 명 박성재 법무장관 사표만 수리하고 나머지는 일단 반려했습니다.
국정 공백을 줄이기 위해 전 정부 장관들과의 어색한 동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각 부처 장관과 차관들이 모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사표를 일괄 제출했는데, 이 대통령은 박성재 법무장관 사표만 수리하고 나머지는 반려했습니다.
보통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통해 내각을 구성한 다음 장관들이 대통령과 함께 임기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번 정부는 인수위 없이 바로 임기를 시작해 내각 구성에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만큼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들이 당분간 남아있어야 하는 겁니다.
일단 새 장관을 임명하려면 장관 임명제청권이 있는 국무총리 직무대행인 이주호 부총리가 필요합니다.
또 국무회의를 열어 임명안이나 각종 법안을 처리하려면 국무위원이 최소 11명 있어야 합니다.
앞서 인수위 없이 들어선 문재인 정부에서도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국무회의를 3차례 주재했습니다.
[유일호 / 당시 경제부총리(2017년 5월 16일 국무회의)]
"지금부터 제22회 국무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취임 50일째 국무회의에서도 국무위원 17명 중 11명은 전 정부 인사였습니다.
[문재인 / 당시 대통령(2017년 6월 27일 국무회의)]
"앞 정부에서부터 계속 일하시는 국무위원들께는 무거운 짐을 빨리 벗겨드리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입니다."
어색한 동거는 초대 내각 인선이 끝난 195일간 계속됐는데, 이재명 정부에서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 이은원
정성원 기자jungs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