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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78명 사망…핵시설 방사능 오염
2025-06-14 18:58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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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고위 군 관료를 포함해 80명 가까이 숨지고 수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일부 이란 핵시설이 파괴됐는데, 방사능 오염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어서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은 즉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민간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며 이스라엘을 규탄했습니다.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 주유엔 이란 대사]
"78명이 사망했고 320명 이상이 부상당했습니다. 대다수는 민간인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야만적이고 범죄적인 공격을 강력 규탄합니다."
이란의 '핵 심장부'로 꼽히는 나탄즈의 핵 시설 내부에 방사능 오염이 발생한 사실도 공개됐는데, 아직 외부로 유출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라파엘 그로시 /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핵 시설은 어떤 상황이든 공격받아서는 안 됩니다. 사람과 환경 모두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개발로부터 자국을 지키기 위한 제한적 군사 작전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대니 다논 /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
"임무는 명확했습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해체하는 겁니다. (하지만) 이란은 군사 기지가 아니라 인구 밀집 지역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란과 핵 협상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격은 정말 훌륭했다"고 공개 지지했습니다.
이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습니다.
이후 "푸틴이 '이스라엘의 침략 행위는 국제법과 규범을 명백히 위반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는데, 이에 이번 충돌이 미국과 러시아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편 황준국 주유엔 한국 대사는 "북한과 이웃하고 있는 나라로서 한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확장에 심각한 우려를 공유한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박형기
김민곤 기자imgone@ichannela.com